[정치쇼] 김병민 "하태경, 큰 그림 있었구나" 장경태 "김기현 · 장제원은?"

2023. 10.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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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강서구 보궐 역대 못 본 총력전, 사전투표 결집돼
이재명, 중도 표심 떠나갈까 강서구 유세 안 간 듯
하태경 서울 출마? 적절한 시기 적절한 판단 내려줘
김행 임명 기류 높아 보이지만… 국회상황 지켜봐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대 최고 사전투표 고무적, 승리는 장담 안 해
이재명 유세 간절히 바라지만 의료진 소견 중요
하태경 어려운 결단 내려, 친윤·핵관과는 거리 있어
김행 사상 최초 무단퇴장… 與, 설득 대신 나가버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0월 9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월요일 아침에 여야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최고 대 최고.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제가 보니까 양당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의원과 지도부 총동원령을 내렸다 그렇게 기사를 읽었는데 두 분 다 주말 내내 강서구에 있었습니까?
 
▶김병민 : 저는 강서구에 살았는데 우리 장경태 최고님은 약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장경태 : 내내는 있지 못했고요. 여유는 없지만 저도 간절하게 강서구에 있는 지인 찾기도 하고요. 저번주에도 여러 차례 가서 강서구에 거주하는 지인들을 만나서 제발 좀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왔습니다.
 
▷김태현 : 양당이 지금 총 가진 전력을. 글쎄, 저는 개인적으로 구청장 보궐선거 하나일 뿐인데 왜 이렇게 양당이 모두 가진 가용전력을 총동원하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금 판은 커졌어요.
 
▶김병민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사전투표율이 22%를 넘었습니다. 이 정도 사전투표율이 될 거라고 예상 못 하셨지요?
 
▶김병민 : 연휴가 껴 있어서요. 오늘까지니까 2박 3일 연휴여서. 금요일은 어차피 투표율이 잘 안 나올 거고요. 실제로 안 나왔습니다. 토요일에 투표를 안 하고 많이 놀러가지 않을까 해서 투표율이 낮을 걸로 생각했는데 투표를 다 하고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투표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뜨겁구나 해서 평가는 아전인수격 양당에서 이렇게 나오는데요. 제가 평가하기로는 양당이 할 수 최대치를 끌어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안 높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너무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김병민 : 어제만 하더라도, 어제 일요일이었잖아요.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거의 동 단위로 쪼개고, 그 동에서 또 종교시설마다 다 세분화를 시켜서 제가 있는 광진구갑 지역 같은 경우는 화동교회라고 하는 지역을 오전 내내 거기만 맡아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 정도로 총력전을 펼쳤던 건 역대선거에서 보지 못했던 것이라. 그러니까 끌어낼 수 있는 표들이 그래도 사전투표에도 일부 결집돼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장경태 : 저도 화곡동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김병민 : 어제 안 보이시던데.
 
▷김태현 : 그러면 동별로...
 
▶장경태 : 저희가 동별로 쪼개서 했던 건데요.
 
▷김태현 : 동별로 쪼개서? 양당이 다?
 
▶장경태 : 사실 걱정과 우려가 컸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22.64%라는 역대 최고치의 투표율이 나온 것도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수요일 본투표날이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투표에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는 고민이 있었는데요. 또 사전투표날이 말씀하신 대로 금, 토 양일에 걸쳐서 연휴의 딱 중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요일 출근하신 분도 있겠지만, 혹은 금, 토 이렇게 여행을 잡으시거나 휴가를 잡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쩌나 걱정을 했던 건 사실이고요. 강서구청장 선거가 단순히 기초단체 선거라기보다는 인구 50만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 3개 이상의 서울에서는 큰 구 중에 하나고요.
 
▷김태현 : 굉장히 큰 지역이기는 하지요.
 
▶장경태 : 또 강서구의 특징이 충청, 호남, 영남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인구 구성도 예를 들면 민주당 강세지역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충청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김태현 : 2030 인구도 많잖아요.
 
▶장경태 : 2030 1인 가구도 많고요. 사실 그래서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역할과 그런 기능이 있는 지역이라서 저희도 사실 막 승리를 장담하거나 이러고 있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제가 진짜 궁금한 건, 앞서 드렸던 그 질문 드려볼게요. 왜 이렇게 판을 키운 거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총선 전에 서울에서 있는 유일한 보궐선거이기는 한데 국회의원 보궐도 아니고 구청장 보궐이니까 지역선거로 이렇게 그냥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거 완전히 지도부 총출동하는 바람에 전국 단위 선거가 돼버렸거든요. 일단 여당부터 물어볼게요.
 
▶장경태 : 여당이 먼저 키웠으니까요.
 
▷김태현 : 그런데 이게 굉장히 재미있는 게 양쪽 다 상대가 먼저 키웠다라고 해요. 내가 키웠다는 얘기는 안 하고.
 
▶김병민 : 판은 민주당이 키웠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이재명 대표 때문에 판이 커진 게 맞고요. 단식으로 인해서 그다음 이재명 대표의 정치상황이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때와 또 맞물려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키운 것은 정권심판으로 중앙정치로 끌어냅니다. 그러니까 강서구청장 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고, 그 안에서 지역민들이 원하고 있는 고도제한 해제라든지 또 재개발, 재건축이라든지 이런 쪽을 어떻게 담당할 것인가에 대한 선거가 치러져야 되는데 그런 얘기는 온데간데없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 총선 앞둔 바로미터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총결집을 하니 당연히 판은 커질 수밖에 없고, 또 거기에 대한 역대응으로 국민의힘도 맞설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중앙정치판으로 끌어들인 것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판은 커졌지만 과연 강서구를 위한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냐, 아니면 중앙정치 이재명 대표를 위한 선거냐 이런 방식의 프레임에서 강서 투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이 키워서 국민의힘은 거기서 따라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경태 : 일단 강서구청장의 참... 뭐 빌런이라고 할까요? 김태우 후보 같은 경우는 유죄선고 받자마자 대통령께서 사면과 복권까지 해 주시고요. 또 국민의힘은 공천에도 깐깐한 정당이라고 알고 있는데 경선 자격도 저는 안 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경선을 붙이더니 공천까지 주더라고요. 그래서 이야, 이거는 진짜 판이 커질 수밖에 없구나. 어찌 됐건 윤석열 정권의 사면 복권이 없었으면 이게 이루어질 수 없는 모든 과정이기 때문에, 또 김기현 대표께서 컷오프 할 수도 있었는데도 컷오프 안 하시는 걸 보면서 판이 커지는구나라고 느꼈고요. 지난주 수요일에 저희 최고위에서 제가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는데요. 그런데 그 전날 화요일에 갑자기 정우택 국회부의장, 안철수, 나경원을 막 등판시키면서. 저희는 사실 서울지역 국회의원들 위주로 조금 하고 있었어요. 원래 서울시당이 주도하고 있었고, 중앙당은 선대위를 구성하기는 했지만. 그래서 저도 화곡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서울 동대문을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맡은 것인데요. 갑자기 경기도 의원님들, 충청권 총출동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수요일에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국민의힘이 화요일에 먼저 등판시켰다 말씀드릴 수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거 완전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데.
 
▶김병민 : 저희 입장에서는 강서에 갑을병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김태현 : 없지요.
 
▶김병민 : 현역 의원들 3명이 있고, 또 그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선거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총력을 다 끌어내는 게 사실은 상식적이기는 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수요일인데 오늘이랑 내일 이틀 유세가 남았잖아요. 유세 마지막 궁금한 게 과연 이재명 대표가 등판할 것이냐. 왜냐하면 계속 병원에 입원하다가 외부활동한 게 금요일에 재판, 그리고 밤에 저녁에 여의도 가서 투표 이거거든요. 어떻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오늘이나 내일 유세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세요?
 
▶장경태 : 저는 5일 저녁 뉴스에도 집중유세 때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파다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무리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게 사실 그 전날 대표님 예방하고 왔는데도 밥을 아직 못 드시더라고요, 그 당시에. 그래서 지금 죽 먹고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몸이 가능하실까. 그리고 다음 날 또 법원 가셔야 되는데, 체력 안배를 하셔야 될 텐데 가능할까 이런 게 미지수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정무적으로는 저희는 빨리 유세지원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개인적으로 있지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 소견이기 때문에 당일날도 오후까지 컨디션을 봤을 때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고요. 또 11일 투표 앞두고 9일이나 10일 월, 화 이렇게 나오면 어떨까,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요구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장 또 중요한 건 실제 선거를 하고 있는 후보자와 캠프겠지요. 간절하게 원할 텐데. 어쨌든 저도 원하지만 또 의료진 소견에 따라서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김태현 : 건강상태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에. 왜냐하면 법원이랑 국회도 잠깐 왔었기 때문에 강서구에 와서 유세차에 올라가서 그냥 손이라도 한번 흔들어주면 민주당 지지층 결집시키는 데는 꽤 효과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장경태 : 금요일에 법원 일정이 없었으면 목요일에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이게 이틀 연속으로 일정을 빼기는 쉽지 않으니까. 왜냐하면 저도 6일간 단식했을 때 4일 입원했거든요. 그런데 4일 밥 먹고 괜찮아졌다 싶어서 밖에 외부활동을 시작했는데 링겔을 빼고 나니까 진짜 힘이 확 처지더라고요. 그때 만성피로가 뭔지 느꼈습니다.
 
▶김병민 : 법원에서 보니까 정진상 실장도 꼭 안아주고, 국회를 택시 타고 가기도 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일단 기초적인 최소한의 체력은 되는 것 같은데요. 말씀 주신 것처럼 유세가 힘들면 손이라도 흔들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토요일도 가기로 했다가 중간에 의료진 소견 등으로 중간에 갑자기 일정을 없앴지 않습니까. 저는 지지층 결집을 끌어내기 위해서 투표율이 조금 낮고 바닥에 있는 최소 지지층 결집이 필요했다면 이재명 대표가 나섰을 텐데 지금은 그 상태는 끝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양당이 지지층 결집은 돼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중도 표심을 갖고 오는 게임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적극적으로 참전하게 되면 저는 중도 표심 떠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대놓고 이재명 대표가 가냐 마느냐에 대한 아주 내밀한 표 계산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사법리스크 한복판에 있는 이재명 대표가 과연 강서에 가서 손을 흔드는 게 전체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여기에 대해서 이 대표가 불안해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음 주에는 강서구청장 선거결과를 가지고 앞으로 진 쪽 진단. 뭐 이긴 쪽은 잘 나갈 것이고, 진 쪽은 어떻게 되나 그 얘기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예고예요. 어제 정치권에 깜짝 놀랐던 소식 하나 있었지요?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김병민 최고, 놀랐어요?
 
▶김병민 : 놀랐지요. 저 그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하태경 의원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의원님, 존경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전화가 오더라고요.
 
▷김태현 : 광진갑만 빼고 아무 데나 다 가세요 그랬어요?
 
▶김병민 : 아무튼 적절한 시기에 아주 적절한 판단을 내려줬다 생각하고요.
 
▷김태현 : 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판단이라고 보세요?
 
▶김병민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이제 한 이틀 정도 남아 있는 때잖아요. 여기에 수도권을 위해서 뭔가 국민의힘에 변화, 혁신, 바람이 일어야 되는데 오늘 아침 조간뉴스를 보니까 정치 뉴스가 하태경으로 다 깔았더라고요. 하태경 의원의 판단이 없었다면 약간 국민의힘에 호재 작용될 수 있을 만한 정치 개혁 뉴스가 마땅치 않았을 텐데 서울에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라고 하는 정치판을 일단 바꿨고요. 민주당보다 혁신경쟁에서 앞서간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3선 이상 불출마 얘기하면 서로 수박 감별하면서 정적 제거용이냐 이렇게 내적 분열이 있는데 우리는 이 건에 대해서 당대표, 원내대표 지도부가 적극 나서서 하태경 의원을 추켜세우고. 하태경 의원이 얼마 전까지 수도권 어렵다 어렵다 얘기할 때 저도 나가서 하태경 의원한테 모진 소리 많이 했거든요. 아니, 부산 따뜻한 데 있으면서 수도권 어렵다 얘기하는 게 이게 정치 상도의상 맞느냐.
 
▷김태현 : 그것도 해운대.
 
▶김병민 : 해운대에서.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다 큰 그림이 있었구나. 자기가 내려놓을 큰 마음을 먹고서는 했던 거구나라는 진정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하태경 의원의 수도권 출마선언으로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지도부하고 속된 말로 사전교감하에 짜고 치는 겁니까, 아니면 독자행동입니까?
 
▶김병민 : 하태경 의원은 그렇게 치밀하게 차고 치면서 계산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제가 최고위원 되고 난 다음에 여러 현역 의원들이랑 같이 교류하는데 하태경 의원을 개인적으로 참 많이 만났어요. 그때 이런 내밀한 전략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가야 되는가에 대한 비전들을 계속 본인이 고민했는데 그걸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물론 결정하기 전에는 대표 등과 상의를 했겠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이 소식 듣고 어땠어요? 올 게 왔구나입니까? 왜냐하면 일단 여당에서 중진의원이 따뜻한 지역구를 버리고 험지로 가겠다라는 것은 지금 여의도에서는 제일 먼저 나온 것이잖아요.
 
▶장경태 : 일단 용기 있는 결단에 대해서는 저는 높이 평가하고 싶고요. 당연히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본인이 그래도 정을 쌓았던, 12년간 의정활동을 했던 지역구를, 또 아주 좋은 지역을 버리고 수도권 출마하는 결단에 대해서는 정말 높이 평가드리고 싶고요. 다만 그런 평가도 있지요. 일각의 평가는 아무래도 확실히 윤핵관은 아니시구나. 그러니까 윤핵관이었다면, 예를 들면 가장 중요한 또 우리가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 장제원 의원님 아니시겠습니까? 예를 들면 김기현 대표님 울산, 장제원 의원님 부산사상이시지요. 이런 분들이 수도권 출마를 해 주셔야지, 하태경 의원님 약간 그래도 진윤 친윤 윤핵관 이런 것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분인데 오히려 이분이 먼저 하시니까 약간 저는 퇴색하는 느낌은 있다. 오히려 저는 김기현 당대표, 장제원 윤핵관 핵심 이런 분들이 해 주시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듭니다.
 
▷김태현 : 민주당은 어떨 것 같습니까? 민주당도 사실은 좋은 지역을 하고 계시는 중진의원들 많잖아요.
 
▶장경태 : 상황은 조금 약간 다른 게요. 국힘에서는 아무래도 영남지역 의원님들, 수도권 의석이 많지는 않다 보니까 영남에서 또 나갈 수 있는 포션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면, 저희는 수도권과 호남이 위주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영남으로 출마해 주실 수 있느냐라고 했을 때 조금 얘기가 다르기는 합니다.
 
▷김태현 : 예를 들면 호남에 있는 중진들이 수도권에 올라오면 기존에 있는 의원들하고 부딪칠 수 있는 그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시구나.
 
▶장경태 : 경선은 불가피하고요. 당내 갈등의 시작이기 때문에요. 모르겠습니다, 하태경 의원님이 광진갑으로 가지는 않겠지요.
 
▷김태현 : 김병민 최고의 마음속으로는 광진갑 빼고 다 환영합니다.
 
▶장경태 : 뭐 현역은 없지만.
 
▶김병민 : 서울에 49개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국회의원은 10명이 안 됩니다. 차고 넘치는 곳이어서.
 
▷김태현 : 10명 빼고, 광진갑 빼고 38개 중에 하나.
 
▶김병민 :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의 핵심적인 당직자들이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불안하지요. 왜냐하면 험지 출마를 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아야 되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지금 인천 계양이라고 하는 굉장히 민주당 텃밭에 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이거 내려놓고 가장 험지에 가겠느냐 이런 얘기에 대한 선제적인 조건을 내놓고 움직여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가 안 그러잖아요. 그러면 누군가가 나서서 다른 사람들이 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하는 비전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는 겁니다. 하태경 의원이 시작점을 돌파했는데 국민의힘에서 꽤 분위기가 한번 나를 희생하고 당 전체를 살리자라는 분위기가 꽤 저는 불이 타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분위기를 바꾸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뜨거운 이슈. 원래 이균용 대법원장 부결된 걸 하려고 했는데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한테 밀렸어요.
 
▶김병민 : 이런 뉴스가 하태경 의원 때문에 좀 뒤로 밀리지 않았습니까.
 
▶장경태 : 아직 덜 밀렸습니다. 왜냐하면 김행 후보자는 아직 장관이 아닙니다. 제가 김행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었으니까요.
 
▷김태현 : 그날 분위기 어땠습니까?
 
▶장경태 : 아니, 제가 정말 황당했던 게 따님 주식이, 그러니까 본인 김행 후보자의 회사에 7,000주가 있었던 것으로 2013년에 확인되고 있고, 그 이후에 제2주주가 3만 8,000주가 있는데요. 아무튼 3만 8,000주면 액면 14만 원으로 따지면 53억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너무 궁금해서 7,000주를 다 매각한 것, 백지신탁한 것 맞습니까? 7,000주는 따님이 다 백지신탁 하거나 3만 8,000주 22%나 되는 제2주주 따님이냐 사위냐. 이것을 당연히 물어본 것인데요. 제 딸은 재산신고 대상이 아닙니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딸이 소득세를 뭐 얼마 내는지 재산을 얼마 내는지 궁금한 게 아니고 후보자 개인 회사에, 그러니까 1인 주주 회사의 보유 주식, 그 회사의 지분구조가 어떻게 되느냐를 물어본 거거든요. 그런데 재산신고 대상이 아닙니다. 아니, 저는 재산은 관심이 없다. 저는 그것만 알려달라 했는데 그러더니 갑자기 파행되면서 나가버렸거든요, 제가 마지막 질문했었는데. 그래서 재산은닉이나 재산상속의 의혹이 있어서 그냥 그걸 확인하려고 여쭤봤는데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 저는 좀 황당하기도 하고요. 그때 영상 보시면 당황하고 있어요. 아니, 왜 이렇게 화를 내시지? 이러면서. 그런데 대통령께서도 그 분위기를 감지하셨는지, 인사청문회법이 도입된 이후에 사상 최초로 장관후보자가 무단퇴장한 경우거든요. 그런데 보통 여당 간사님들이 장관 후보자도 물론 사람인지라 화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보통 여당 간사님이 야당 간사를 막 설득해서 장관후보자를 어찌 됐든 설득시켜서 앉히고.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여당의 입장에서는 시간만 때우는 되는 이런 상황인데. 그렇게 다 해서, 10시 반이면 거의 끝날 시간인데 나가버리셔서 좀 당황했습니다.
 
▷김태현 : 장경태 최고위원이 말을 길게 하니까 김병민 최고 속으로 웃고 있어요.
 
▶김병민 : 아닙니다.
 
▷김태현 : 김행 여가부 장관 임명해야 돼요, 말아야 돼요?
 
▶김병민 : 이게 거의 10시 반까지 하셨다는 거잖아요, 거의 마지막까지.
 
▷김태현 : 그러니까 임명해야 돼요, 말아야 돼요? 시간이 없어요, 지금.
 
▶김병민 : 설명을 조금만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이 조금 오해하고 있는데 청문회를 안 하고 중간에 가버린 것처럼 민주당이 얘기하고 있지만 청문회 날짜가 하루입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청문회를 했고, 거의 마지막 순간돼서 결국은 청문회가 거의 끝이 난 건데요.
 
▷김태현 : 그러니까 임명해야 돼요, 안 해야 돼요?
 
▶김병민 :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2명은 임명을 했고,
 
▷김태현 : 아니, 그러니까 임명을.
 
▶김병민 : 현재 상황에서는 김행 후보자에 대한 최종적인 부적격 판단이 될 만한 뭔가 핵심적인 스모킹건이라든지 문제가 되느냐라고 하는 것을 민주당이 밝혀내야 되는데 지금은 그런 내용보다는 김행 후보자가 중간에 파행하고 나가버렸다 이것만 끌고 나가고 있어서 청문회가 그렇게 바람직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서 임명해야 돼요, 말아야 돼요?
 
▶김병민 : 그건 인사권자의 판단이지요.
 
▷김태현 : 임명할 것 같아요, 안 할 것 같아요?
 
▶김병민 : 현재로서는 할 기류가 좀 높아보입니다마는 아직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도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국회 상황을 먼저 좀 봐야겠지요.
 
▶장경태 : 이렇게 후보자가 줄행랑을 치다니.
 
▶김병민 : 10시 반까지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장경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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