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김장 포기할까 했는데…” 마트 가서 가격보고 마음 바꿨다
주요 3사, 김장채소 할인판매 돌입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을 이달 중순을 전후해 절임배추 사전예약 등 김장 재료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 3사 중에서는 롯데마트가 첫 발을 뗐다. 지난 5일부터 일찌감치 해남·영월산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가 공동 소싱으로 절임배추 구매 물량을 예년보다 20% 끌어올려 공급 단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다음달까지의 행사 기간 동안 절임배추 20kg를 평균 3만5000원 안팎, 오는 11일까지만 진행되는 사전예약으로는 2만9900원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할 방침이다.
통상 비슷한 행사가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신속한 조치다. 가을배추나 가을무 등 김장 주요 재료들의 생산 시기가 이때부터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절임배추를 비롯한 주요 김장 재료들의 할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계속돼 대형마트들도 적극적인 할인행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 대응 기조에도 맞추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0~12월 생산되는 가을배추와 가을무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작황 부진 등 불안요소는 존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의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6861원으로 1년 전보다 11.8% 떨어졌고, 무는 2583원으로 36.5% 큰 폭 감소했다. 다만 올해 기상 재해로 인해 작황 부진이 현실화되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남아있다. 고춧가루(국산)는 1kg당 3만6245원으로 14.5% 올랐고, 대파(3849원)와 쪽파(1만519원)는 각각 22.1%, 21.5% 올랐다. 생강 역시 1kg당 1만8662원으로 전년(8761원)보다 2배 이상 치솟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양파 등 채소류의 출하량이나 수입량을 감안하면 상황이 안정적이라면서도, 공급량이 부족해지면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해 가격을 억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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