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빌드업 불안은 없다...'후방의 지휘자' 김민재, 분데스 역대급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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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1옵션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제는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김민재도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면서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무렵 "김민재가 뮌헨을 위해서 큰 열정과 함께 결정해줘서 매우 기쁘다.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며 애정을 고백하면서 김민재의 패스 실력을 칭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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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1옵션이 확실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17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또 한번 철벽 모드를 보여줬다. 김민재가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장면은 전반 6분 도안 리츠를 막으려다가 끌려나와 공간을 내준 적밖에 없다. 몸이 풀린 뒤에는 프라이부르크 공격진이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장면이 후반 2분에 나왔다. 교체로 들어온 막시밀리안 필립스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김민재를 제치려고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필립스의 속임수를 미리 예측했고, 완벽히 경합을 이겨내면서 골킥을 만들어냈다. 뮌헨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민재의 예측력, 파워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명품수비였다.
김민재는 수비만 잘하지 않았다. 축구가 더 진화하면서 센터백의 패스 실력도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김민재는 후방에서 탄탄한 안정감으로 빌드업을 이끌었다. 뮌헨이 소유권을 확실히 잡고 공격을 진행할 때마다 모든 공이 김민재를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김민재의 빌드업 실력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171번의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월 레버쿠젠에서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178번의 패스를 기록한 이후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 최다 패스 기록이다"고 언급했다.
171번만 패스를 했다고 김민재가 높이 평가받을 순 없다. 패스의 퀄리티가 높아야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끊임없이 전진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프리시즌과 시즌 극초반에는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역습의 빌미를 제공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김민재도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면서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이 92%에 달했다. 'OPTA'가 공개한 김민재의 패스맵만 봐도 대부분이 전진패스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가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원했던 모습이다.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무렵 "김민재가 뮌헨을 위해서 큰 열정과 함께 결정해줘서 매우 기쁘다.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며 애정을 고백하면서 김민재의 패스 실력을 칭찬한 바 있다.
그는 "김민재는 매우 침착하고 솔직하다. 그의 표정, 생각, 플레이, 패스는 그저 패스다. 치장이 아니다. 첫 터치에 공을 컨트롤하고, 다음 터치에 패스한다. 패스가 적절한 속도로 너무 강하지도 느리지도 않다. 그것이 딱 빌드업을 하는 선수들에게 원하는 패스다"고 언급했다.
사진=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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