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골퍼 우승자'에 합류한 함정우 "아이가 태어난 후 악착같이 경기해요"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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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 1타를 줄인 함정우가 선두를 지켜 최종합계 6언더파로, 본 대회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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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 1타를 줄인 함정우가 선두를 지켜 최종합계 6언더파로, 본 대회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1년 우승에 이어 2년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함정우는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정말 좋다. 조만간 우승할 줄 알았는데 진짜 이렇게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정우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고 난 뒤에도 우승을 확신하지 못했다. 세 번째 샷이었던 벙커샷은 내가 생각해도 최고였다. 핀까지 85m 정도 남았었다.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힘든 위치였을 것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함정우는 "18번 홀까지 (챔피언조에서 동반한) 최진호 선수가 추격을 해서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마지막 홀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끝난 뒤 인터뷰 때 엄마(박주영), 아빠(허인회) 골퍼가 우승하는 '대세'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던 함정우는 "맞다. 우승 후 아내와 딸(소율)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이뤄내 감회가 새롭다"고 기뻐했다.
이어 함정우는 "그동안 혼자 찍었고, 재작년에 아내와 찍고, 이번에는 셋이 찍으니까 '난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KLPGA 투어프로 강예린 선수와 결혼한 함정우에게 '결혼하고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연애를 오래해서 그런지 결혼하고 달라진 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난 뒤로는 확실히 책임감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으면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악착같이 경기한다"고 답했다.
'골프가 점점 견고해져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함정우에게 '부족한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몇 가지 부족한 점은 분명 있다. 하지만 지금 내 골프에 대해 만족한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하고 있고 우승까지 했다"며 "꾸준하게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꾸준하다는 것은 딱히 큰 단점이 없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루 연습량에 대해 함정우는 "연습장에는 8시간 정도 있는다. 일단 무조건 연습장으로 간다"고 답했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 함정우는 "시즌 목표는 개막전부터 제네시스 대상이었다.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올해는 꼭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현재 2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다. 이형준 선수의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투어 진출에 대한 질문에 함정우는 "올해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도전하고 싶다. 예전에도 계속 생각은 있었지만 미뤄왔다. 한 번 더 미루면 더 이상 도전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올해는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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