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광명 ‘국평’ 11억에도 집보러 줄섰다…“분양가 오늘이 가장 싸잖아요”[부동산360]

2023. 10.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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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2R구역 재개발 트리우스 광명, 견본주택 가보니
3.3㎡당 평균 분양가 3270만원선
경기 광명시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한 트리우스 광명의 공사중인 모습. [이준태 기자]

[헤럴드경제=이준태 기자] “다른 구역 조합원인데 분양가가 기대한 것보다 저렴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소형 평형대는 투자하기엔 괜찮다고 판단돼서 자식에게 물려줄 목적으로 둘러보러 왔어요.”(트리우스 광명 견본주택에서 만난 60대 여성 A씨)

지난 6일 오후 찾은 트리우스 광명 견본주택.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성인 남성 기준 도보 20분 거리로 다소 외진 지역에 있었지만, 개관 첫날 오후부터 분양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 광명시 일원에 들어서는 트리우스 광명은 전용면적 36㎡(이하 전용면적 기준)부터 102㎡ 타입까지 다양해 신혼부부와 4인 가구 등 연령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보고자 찾았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광명시 일대에 102㎡ 타입이 신축 아파트에 적용된 곳이 없는데, 트리우스 광명에는 102㎡타입이 공급돼 분양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소재 트리우스 광명 견본주택을 찾은 분양 수요자들이 줄을 늘어선 모습. [대우건설 제공]
트리우스 광명 전용면적 102㎡A 타입 배치도. [이준태 기자]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2R구역주택재개발조합이 시행하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맡은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다.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광명뉴타운 일원에 자리 잡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1구역부터 16구역까지 2만5662가구 가 입주해 신도시급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36㎡ 142가구 ▷59㎡A 57가구 ▷59㎡B 15가구 ▷84㎡A 46가구 ▷84㎡B 274가구 ▷84㎡C 118가구 ▷102㎡A 20가구 ▷102㎡B 58가구다. 견본주택에는 36㎡, 59㎡A, 84㎡B타입 유니트(주택 내부 견본)가 전시돼 있다. 59㎡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다.

이날 만난 분양 수요자들은 구로 혹은 가산디지털단지에 직장을 둔 이들이 많았다. 강남으로의 진출도 용이해 해당 단지에 관심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어머니와 함께 찾은 30대 B씨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2정거장에 불과해 직주근접이 용이해 찾았다”고 전했다.

트리우스 광명 가구 내 주방의 모습으로 엔지니어드 스톤이 적용된 모습. [이준태 기자]
트리우스 광명 견본주택 중 전용면적 59㎡A 유니트 서재 모습. [이준태 기자]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 내 전 가구는 남서·남동향 배치해 일조량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36㎡ 타입을 제외하면 발코니 확장이 적용됐다. 전 가구에 기존 대리석보다 강화한 엔지니어드 스톤을 주방 상판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클럽과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선다.

청약 성패의 관건으로 불리는 평균 분양가는 3.3㎡당 327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전용면적 별로 ▷36㎡ 3억8740만원~4억3380만원 ▷59㎡ 7억8110만원~8억9710만원 ▷84㎡ 10억1940만원~11억5380만원 ▷102㎡ 12억620만원~13억9590만원대로 책정됐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난 8월 광명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84㎡A 타입이 최고 12억72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3348만원이었다. 이에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으나, 결국 ‘완판’됐다.

이날 4인 가구가 입주할 집을 알아보던 40대 석모씨는 “대단지로 커뮤니티 시설이 준수한 편에 속하고 84㎡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권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다”며 “공사비 인상으로 향후에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59㎡A 타입을 보고 있던 40대 양모씨도 “광명 신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대가 형성됐지만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분양가가 올라 지금이 가장 싸다고 판단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84㎡ 타입의 경우 조합원 입주권 물량의 프리미엄(P)은 6억원가량 붙었다. 당시 84㎡ 타입의 조합원 분양가는 약 4억7000만원이었는데 현재 11억원 선 내외를 오가고 있다. 다만, 일반분양은 계약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지만, 조합원 입주권 거래 대금은 일시상환해야 해 물량이 동이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광명사거리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C씨는 “일반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거래돼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조합원 입주 물량은 대금 납부를 한꺼번에 내야 해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트리우스 광명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Lets_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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