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이 골프 캐디로 변신?’ 새로운 영혼의 파트너 제안, “미안하지만, 비행기 타야해”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이 골프 캐디로 변신할 뻔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면서 EPL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 도중 제임스 메디슨의 골프 캐디로 변신할 뻔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메디슨은 어린 소녀를 기리는 자선 골프대회를 꾸준하게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희귀병으로 사망한 테일러를 기리기 위함이다.
메디슨은 이번에도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하는데 새로운 절친 손흥민에게 캐디로 참여해달라는 농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메디슨의 자선 골프대회 관련 질문을 받은 후 “나를 캐디로 활용하길 원한다. 미안하지만, 비행기를 타야 한다. 약간 슬퍼하기도 했다”고 불참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튀니지,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해 메디슨의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메디슨을 사랑한다. 우리가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수비까지 가담한다. 환상적인 선수다. 함께한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며 손흥민은 동료를 향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튀니지,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해 메디슨의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메디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아직 늦지 않았어!”라는 메시지로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해리 케인과 토트넘에서 영혼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해결사, 조력자 역할을 적절하게 분담하면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듀오를 제치고 EPL 최고 득점 합작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의 파트너 부재에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우려를 씻어내는 분위기다. 메디슨이라는 새로운 영혼의 파트너가 생겼기 때문이다.
메디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곧바로 부주장으로 임명됐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소화하면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복덩이가 됐다. 공격,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면서 날카로운 킥으로 기회 창출에 주력하는 중이다.
메디슨은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본머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기록했고 번리와의 4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면서 2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디슨은 이번 시즌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활약을 보상받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과 메디슨은 이번 시즌 EPL 8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 합산 13개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6골, 메디슨은 2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경기 내용을 조명했는데 “손흥민은 확실히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메디슨이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전선을 가로지르고 관통하는 움직임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위협을 제공했으며 멀티골을 토트넘에게 승점을 제공했고 치명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손흥민과 메디슨은 눈부신 인연을 맺고 있다. 비록 골프 캐디로 여하지 않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완벽한 파트너라는 걸 증명하는 중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케인의 파트너십이 해체되는 걸 매우 걱정했지만, 메디슨이라는 유능한 대체자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임스 메디슨 SNS, 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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