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도 '우주 인터넷' 뛰어들었다…"6년 내 위성 3200기 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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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 아마존이 스페이스X, 원웹 등에 이어 우주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6년 내 위성 3200기를 띄워 전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카이퍼 프로젝트(Project Kuiper)'라 불리는 아마존의 우주인터넷 사업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영국 정부 소유의 스타트업 원웹과 마찬가지로 지구 저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 지구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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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 아마존이 스페이스X, 원웹 등에 이어 우주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6년 내 위성 3200기를 띄워 전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인터넷 통신 시험위성 카이퍼샛-1과 카이퍼샛-2를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아틀란스5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아마존은 "발사된 위성 2기는 지구 상공 500km 저궤도에 안착했으며 태양열을 이용한 전력 생산, 지구로의 인터넷망 제공 등을 위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이퍼 프로젝트(Project Kuiper)'라 불리는 아마존의 우주인터넷 사업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영국 정부 소유의 스타트업 원웹과 마찬가지로 지구 저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 지구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구 기지국을 거칠 필요가 없어 사각지대 없는 인터넷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아마존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약 4년 전인 2019년이지만 실제 위성 발사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에도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지상 실험 중 로켓이 폭발하면서 취소됐다.
2020년 첫 위성을 쏜 스타링크는 현재까지 약 5000여개의 저궤도 위성을 보유해 우주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원웹도 650여개 위성을 보유 중이다. 아마존은 우주 인터넷 사업에 한 발 늦게 들어선 후발주자인 셈이다.
아마존은 향후 6년 동안 3200개 이상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쏴 인터넷 공급망을 형성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2026년 중반까지는 적어도 목표치의 절반을 저궤도에 올려놔야 한다. 2024년 말부터 일부 고객층을 시작으로 인터넷 공급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원웹과 손잡고 저궤도 위성통신 도입을 준비 중이다. 원웹이 2023년 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 공급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에는 이르면 2024년 말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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