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수비수 최고 평점 카이저 활약...뮌헨, 3대 0 완승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0.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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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수비수 최고 평점을 받으며 카이저급 활약을 펼쳤고, 바이에른 뮌헨은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킹슬리 코망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포백라인의 핵심으로 단단히 버티며 풀타임을 소화, 뮌헨의 7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클린시트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이런 김민재에게 통계전문 사이트들은 일제히 수비수 최고 평점을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7.6점의 평점을 줬다.

또 다른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9점으로 양 팀 선수들 가운데 3번째로 높고 뮌헨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7.9점의 평점을 매겼다. 평점 1위는 멀티골의 주인공 코망(9.8점), 2위는 공격진의 르로이 자네(8.1점)이었다.

다른 통계 업체 풋몹 역시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8.3점이란 매우 후한 평점을 매겨 김민재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내용적으로도 김민재의 활약상은 완벽했다.

이날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승률 100%(8/8)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커버리 10회, 가로채기 3회, 기회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총 171회의 패스 가운데 157회의 패스를 성공해 패스 성공률도 92%로 매우 높았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강철 체력도 과시했다. 김민재는 3라운드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뮌헨 수비진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이날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나머지 센터백 파트너 마티아스 더 리흐트도 결장 중이라 김민재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경기 내용 자체는 뮌헨이 프라이브루크를 압도했다.

전반 12분만에 뮌헨이 코망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코망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이 됐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빨리 선제골을 기록한 뮌헨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고, 프라이브루크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25분 자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드리블 돌파 이후 해리 케인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아 침착한 왼발슛으로 뮌헨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전 뮌헨은 자네가 수비진을 제치고 한 골을 더 터뜨렸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골이 취소됐고,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민재는 상대가 라인을 내리자 아예 전진해 전반전에만 무려 98개의 패스를 뿌리며 후방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후반전도 뮌헨이 계속해서 프라이브루크를 밀어붙이는 그림이 나왔다. 후반 4분 김민재의 호수비가 팬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막시밀리안 필립의 드리블 쇄도를 몸으로 틀어막아내면서 아예 슈팅 자체를 막아냈다. 김민재가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자 팬들도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뮌헨의 코망이 후반 23분부터 1분 간격으로 3차례나 연거푸 슈팅을 때리며 두 번째 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거나 수비진의 육탄방어 혹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나기 슈팅으로 흐름을 더 끌어올린 뮌헨은 케인, 토마스 뮐러를 빼고 마티스 텔과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하며 공세를 더 높였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그러나 악재가 생겼다. 후반 33분 우파메카노가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면서 콘라트 라이머와 교체됐다. 결국 이날 풀백으로 출전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김민재와 센터백 파트너로 나서야 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까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뮌헨의 수비 고민이 커지게 된 악재였다.

경기를 사실상 마무리 짓는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40분 코망이 우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에게 맞고 들어가는 쐐기골로 연결됐다. 안방에서 끝까지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뮌헨이 프라이브루크를 3-0으로 제압하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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