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한글날 서체 무료 배포”
정유미 기자 2023. 10. 9. 10:44
유통업체들이 한글날 577돌을 맞아 새로운 한글 서체를 넣은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러 기업들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서체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한정상품도 내놨다.
G마켓은 직선적인 형태로 한글을 표현한 전용 서체를 무료로 공개했다. 또 한글날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한글 한정판 하늘보리 제품도 선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9일까지 ‘한글장터’를 통해 한글 상표·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면서 “딤채, 해찬들, 햇반, 해태, 좋은느낌, 깨끗한나라 등 우리말로 된 상표 10개를 싸게 판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하늘보리체’를 내놨다. 하늘보리체는 국문 2350자와 영문 95자, 특수문자 985자로 구성됐다. 이스타항공은 고딕 형태의 서체 기둥에 꺾임과 곡선을 더한 ‘이스타서체’를 배포했다.
농협목우촌은 한글 특별판 제품을 홈플러스 전용상품으로 출시했다. 세종대왕 이미지를 담고 제품명을 훈민정음체로 표시했다.
원스피리츠는 모든 디자인이 한글로 이뤄진 원소주 한글날 한정판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도 활용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상자에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라는 뜻을 지닌 우리말 ‘흔흔하다’를 새겨 한글의 가치를 조명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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