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테크서밋]〈2〉'AI부터 자동차까지' 우리 삶을 바꿀 반도체 진화 읽는다

권동준 2023. 10.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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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인간의 삶 속에 녹아들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부터 자동차의 전동화,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에 따라 고성능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바야흐로 반도체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변화는 특정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반도체 진화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자부품, 나아가 디지털전환(DX) 전반의 생태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트렌드를 읽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할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전자신문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하는 '테크서밋 2023'에서는 반도체를 둘러싼 산업 생태계 혁신 전략과 기술 진화에 따른 메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18일 첫날 기조 강연으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가 '디지털 미래의 핵심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장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를 두루 거친 첨단 산업 전문가로, 2021년부터 삼성전기를 이끌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 삶을 변화시킬 메가 트렌드를 짚으면서 테크서밋 2023의 문을 연다. 자동차·AI·에너지 환경·로봇·DX·우주항공 등 미래 주축이 될 핵심 산업과 기술을 집중 분석한다. 자동차 시장 변화의 중심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단순 이동 수단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변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배터리, 센서 등 핵심 기술의 확보 중요성을 상기시킬 예정이다. 적용 범위가 확장되는 AI와 반도체 및 관련 부품의 기술 진화도 소개한다. 나아가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는 삼성전기의 전략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종명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장(부사장)

18일에는 또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공정 개발을 총괄하는 이종명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이 부사장은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반도체 업계가 직면한 당면 과제와 이를 해결할 기술 혁신을 제시한다. 디지털 전환은 반도체 산업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한다. 반도체는 고성능·저전력·저비용 방향으로 진화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진화는 각종 장벽에 가로막힌 상태다. 이 부사장은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기술을 소개한다.

급격한 AI 시장 성장의 동력 역시 반도체다. 그러나 AI 업체마다 요구하는 반도체 성능은 모두 다르다. AI 서비스와 환경이 성격이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역시 AI 서비스 별 최적화가 요구되는 배경이다. 다수 첨단 반도체 개발을 이끌어온 디자인하우스(반도체 설계 지원 기업) 세미파이브는 '가속 컴퓨팅 시대의 첨단 커스텀 시스템온칩(SoC) 디자인 서비스'를 주제로 AI 반도체 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의 해결법을 제시한다.

이진언 세미파이브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진언 세미파이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로 대표되는 가속 컴퓨팅 시대에 대응, 맞춤형(커스텀)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위한 설계 동향과 구성 요소를 분석한다. 세미파이브의 커스텀 SoC 성공 개발 사례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첨단 반도체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영역에서도 기술 진화를 요구한다. 특히 소재 분야에서는 주기율표의 모든 원소를 사용해서라도 반도체 성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머크가 고유전율(High-K) 전구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한국의 메카로 화학사업부를 인수(현 엠케미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반도체 전구체는 트랜지스터 내 절연막으로 쓰이는데, 최근 정전용량과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실리콘산화물에서 하프늄 등 신소재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임진묵 머크 대전 연구개발(R&D)센터장

테크서밋 2023에서는 머크의 임진묵 대전 연구개발(R&D)센터장이 '반도체 전구체의 미래'를 주제로 반도체용 전구체 개발 방향과 머크의 박막 필름 R&D 방향을 소개한다. 머크 인수로 새롭게 탄생한 '엠케미칼'이 공식 컨퍼런스에서 오르는 첫 자리가 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테크서밋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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