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가 6년간 주택 333채 사들인 인천 지역…450억원 규모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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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6년간 인천 지역에서 미성년자들이 구매한 주택 수가 333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인천 주택 구매 현황’에 따르면 미성년자들의 전체 주택 매수 금액은 총 44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채당 평균 매수 금액은 1억3400만원 남짓이다.

지난 2018~2019년 연간 20~30채 수준이던 미성년자의 주택 구매 건수는 집값 상승기를 맞으면서 2020년 60채, 2021년 143채로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10대 청소년은 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 부평구에 있는 주택 8채를 약 8억원에 매입해 최다 주택 구매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허 의원은 “집값 급등기를 맞아 다주택자들이 미성년자 명의로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년자 거래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주택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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