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은메달, 충분히 값져"…이유리-김은지-박승애 행복 女하키, 다음 목표 올림픽 조준

박정현 기자 2023. 10.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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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의 초석을 다지기에 충분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더 큰 꿈을 안고 또 한 번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첫 번째는 대표팀의 금메달, 두 번째는 명예 회복, 세 번째는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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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하키 대표팀 김은지-박승애-이유리(왼쪽부터). ⓒKT 스포츠단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의 초석을 다지기에 충분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더 큰 꿈을 안고 또 한 번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키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결승전에서 중국에 0-2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은메달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자 하키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승리했다면, ‘세 가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대표팀의 금메달, 두 번째는 명예 회복, 세 번째는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었다. 비록, 이날 패배로 원하는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희망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여자 하키는 내년 1월 올림픽 진출권을 따기 위해 최종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 아시안게임 은메달이 대표팀의 자신감 회복과 동기부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결승에 진출 당시 여자 하키 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이유리와 김은지, 박승애는 이번 대회 결승전 직후 소속팀인 KT 스포츠단을 통해 대회 전반적인 소감을 전했다.

미드필더 이유리는 “결과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은메달도 아주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메달을 걸 수 있어 감사하고 좋은 팀원들과 코칭 스태프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경험과 시간이 되었던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은지는 “준비한 만큼 소중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 기쁘지만, 금메달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후회 없이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어 후련하다. 앞으로도 소속팀 KT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어디서든 내 역할 묵묵히 다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공격수 박승애도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배운 점도 많고 얻어가는 것이 많은 만큼 다시 또 준비해서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싶다. 이 값진 은메달도 충분히 행복하니 지금 이 순간은 팀원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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