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24시 편의점 3곳에 심장충격기 설치…경남 최초
경남 김해시는 경남 최초로 편의점 3곳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김해시보건소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특성상 응급상황 때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GS25영남본부와 ‘24시간 심장지킴이 편의점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곳은 GS25 외동초교점, GS25 안동한일점, GS25 김해분성로점이다. 김해시는 앞으로도 설치 편의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해시보건소는 설치 최적지에 선정하려고 스마트도시담당관 데이터융합팀과 협업해 119현장구급대 구조구급일지 13만건을 점검했다. 심정지 발생 위치 빅데이터 분석으로 심정지 발생 빈도가 높은 사각지대를 추출했다. 사각지대 중 후보지 15곳을 뽑아 이번에 우선 실행하게 됐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을 때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기이다. 이 기기는 음성 지시에 따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김해에는 현재 의무 설치기관 등 모두 410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운용 중이다. 설치 위치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과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및 ‘우리동네G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목 김해보건소장은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등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고민 끝에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면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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