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최근 6년 미성년자 333채 주택 구입, 매수금 450억원… 남동·연수구 집중

강승훈 2023. 10.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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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미성년자가 사들인 주택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의원이 국토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자가 구매한 인천지역 주택은 모두 333채였다.

허 의원은 "집값 급등기를 맞아 다주택자들이 미성년자 명의로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년자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의 경우 철저한 점검 및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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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미성년자가 사들인 주택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대부분이 부모 등 가족의 도움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의원이 국토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자가 구매한 인천지역 주택은 모두 333채였다. 매수 금액은 447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2019년 20∼30채 수준에서 2020년 60채로 3배가량 늘어났다. 이듬해에는 143채로 급등하며 한해 194억원 상당이 거래됐다. 2021년 지역을 구분하면 △남동구 38채, 47억2650만원 △연구수 29채, 50억1940만원의 거래가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 제공.
이 기간 한 10대는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에 있는 주택 8채를 7억9650만원에 매입을 마쳤다. 그는 경기도와 강원도에도 한 채씩 사들였다. 군·구별로 살펴보면 미성년자의 주택 구매는 남동구(87채)·연수구(53채)에 집중됐다. 다음으로 미추홀구 46채, 서구 44채, 부평구 42채, 계양구 39채 등 순이었다.

허 의원은 “집값 급등기를 맞아 다주택자들이 미성년자 명의로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년자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의 경우 철저한 점검 및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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