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빠꾸·존똑·졸라·∼린이…“부적절 방송언어 집중 점검”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10. 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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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비속어·신조어, 과도한 줄임말 사용으로 인해 우리말 훼손이 심각하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방심위는 올해 SNS와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각종 신조어·비속어, 줄임말 등을 방송에서 자막과 출연자 발언으로 송출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재를 결정한 바 있다.

MBC ‘라디오스타’는 ‘노빠꾸’·‘뺀찌’·‘술찔이’, JTBC ‘신성한, 이혼’은 ‘존똑’·‘졸라’, SBS골프 ‘익사이팅 골프 팀 챌린지’는 ‘ㄱ나니? 골린이 시절의 너’·‘앤 디졌네’, SBS 스포츠 ‘2023 KBO리그’는 ‘아 병신…초구부터’ 등의 방송언어를 사용해 행정지도를 받았다.

또 쇼호스트가 방송 중에 욕설을 사용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에 대해서는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하기도 했다.

방심위는 지난달까지 부적절한 방송언어 사용으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프로그램, 홈쇼핑 방송 33건에 대해 4건의 법정 제재와 29건의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지난해 총 16건의 행정지도를 의결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방심위는 전체 방송 채널을 대상으로 우리말을 파괴하는 방송언어 사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욕설에 근거한 신조어·줄임말이나 한글 파괴적 자막 사용, 지역, 세대, 계층, 인종, 종교 간의 차별·편견·갈등을 조장하는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강도 높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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