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환경까지 지킨다…저염·대체육 간편식 봇물

서형석 2023. 10.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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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1만원 가지고는 점심 한 끼 제대로 사 먹기도 힘든 요즘, 편의점 등의 저렴한 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에 대한 우려는 항상 따라다니는데요.

간편식 시장에도 건강 '붐'이 일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5.9%.

외식물가 고공행진 속에 저렴한 편의점 간편식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김민주 / 직장인> "요새 뭐 (점심값으로) 1만원 1만5천원 쉽게 넘어가니까 매일매일 그렇게 사 먹기가 부담스러워가지고 그래도 편의점이 싼데 그렇게 질도 나쁘지 않고…."

다만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지나친 나트륨 섭취가 늘 걸리는 부분인데, 이런 문제까지 해결한 저염 간편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밥은 절반 가까이 나트륨 줄여 하루 권장 섭취량의 37% 수준으로 내려왔고, 참치 주먹밥은 24%까지 낮췄습니다.

나트륨은 줄이고, 비슷한 맛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도 편의점 도시락부터 주먹밥, 만두, 토르티야, 너겟 형태로 진화 중입니다. 최근엔 프랜차이즈 햄버거로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은 올해 11조원 규모에서 2025년 14조원 규모로 3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인데, 한 식료품 업체의 대체육 불고기는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2배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김고니 / 편의점 스낵식품팀 책임> "고객님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세분화됨에 따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상품들로 준비를 해봤는데요. 이런 상품들을 더 확대할 계획…."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이 반짝 인기에 그칠지, 식품업계 큰 줄기로 자리 잡을지는 더 지켜볼 문제입니다.

일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부터 편의점 먹거리의 저염·저당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에 곧 단종되는 일이 매년 반복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저염 #나트륨저감 #간편식 #대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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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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