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NG운반선 발주 지난해 대비 `주춤`…4분기 카타르 물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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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주된 LNG운반선 중 31척은 한국의 조선 '빅3'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수주했다.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QP는 2020년 6월 한국 빅3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독을 미리 선점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말부터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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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한국 조선사들이 LNG운반선 글로벌 점유율 약 70%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 2차 물량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발주된 LNG운반선은 총 44척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의 경우 10척 발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총 168척이 발주됐던 지난해에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올해 발주된 LNG운반선 중 31척은 한국의 조선 '빅3'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수주했다.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70%로, 나머지 물량은 중국 조선소에서 수주했다. 회사별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이 20척으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6척과 5척을 기록했다.
올해 LNG운반선 발주가 더딘 이유로는 최근 선박 발주가 몰리면서 인도가 늦춰지고 있는데다 선가도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장 LNG운반선을 계약하더라도 4년 뒤에나 인도받을 수 있고, 조선소의 도크(건조공간) 부족으로 높은 가격에 발주해야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 등에 따르면 17만4000㎥급 LNG운반선은 지난 2021년 10월 2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2년 새 2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운반선은 역대 최고 금액인 2억6500만달러(한화 약 357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4분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에 따른 발주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QP는 2020년 6월 한국 빅3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독을 미리 선점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말부터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17척 규모의 건조 계약 합의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따라 연말에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의 협상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조선사들이 한 척이라도 더 비싼 가격에 수주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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