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도 이해해요"…다문화 아이들의 한글교실
[앵커]
다문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 한글 교실을 찾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우리말에 서툴지만 한글 공부에 대한 열의는 남다른데요.
다문화 아이들이 모인 한글 교실에 김예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수업에 열중인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 서툰 한국말을 뱉어봅니다.
<현장음> "이야기하다 어떻게? (이야기 할 거예요.) 잘했어요."
문장에 맞춰 알맞은 단어도 척척 써내려갑니다.
다문화 아이들이 모인 이 교실에서는 매일 한글 수업이 열립니다.
한글 공부가 어렵지 않았다며 배움에 재미를 붙인 한 학생은 이젠 노래 가사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임별 / 서울 구로구> "제가 K팝을 좋아하는데 K팝에 관한 가사를 더 잘 알 수 있고 한국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외국에서 한국으로 막 들어온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 이곳에서 한글을 익히며 소통을 배웁니다.
낯선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다문화 교실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박에스더 /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장학사>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학교에 들어갔을 때 친구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미리 공부하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한국어를 가르치면서도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강병진 / 한빛마중교실 강사> "아이들의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인식 가운데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른 그들의 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공유하면서 수업을…."
한국을 찾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시대에 한글 교육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다문화 #한글교실 #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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