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준법감시인력, 지난해 말보다 18% 늘어난 689명…내부통제 문제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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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은행 20곳의 준법감시인력이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20개 은행의 준법감시인력은 총 689명이었다.
지난해 11월 금감원은 횡령 등 은행 내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자 준법감시부서 인력의 단계적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국내 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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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은행 20곳의 준법감시인력이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준법감시부서 인원은 확충됐지만, BNK경남은행의 3000억원 횡령 사건 등 올해에도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20개 은행의 준법감시인력은 총 689명이었다. 지난해 말(585명)보다 17.8% 늘었다.
8월 기준 준법감시인력이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3%로 2022년 말(0.53%)보다 소폭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금감원은 횡령 등 은행 내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자 준법감시부서 인력의 단계적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국내 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일반 은행은 2027년 말까지 준법감시인력을 전 직원의 최소 0.8% 이상 또는 15명 이상(대형 은행 기준) 확보해야 한다. 임직원 1500명 이하인 소규모 은행의 경우 준법감시인력 의무 비율 1.0% 또는 인력 8명 확보를 충족해야 한다.
20개 은행 중 토스뱅크의 비율이 2.97%로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의 준법감시인력은 14명으로 카카오뱅크(19명)보다는 적었다. 다만 토스뱅크의 임직원 수는 475명으로, 카카오뱅크(1540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비율 격차는 2배가 넘었다.
5대 은행만 놓고 보면 우리은행의 비율이 0.68%(91명)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0.64%·86명), 하나은행(0.61%·70명) 등은 전 직원 중 준법감시인력의 비율이 모두 0.6%대로 나타났다. 이어 KB국민은행(0.41%·68명), NH농협은행(0.33%·53명) 순이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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