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에 사 온 'LG트윈스 롤렉스'…올해 '주인' 찾으며 가치 더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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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가 29년만에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가운데, 1998년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우승 시 MVP에게 주겠다며 사온 롤렉스(Rolex) 시계가 올해는 드디어 주인을 찾을 지 주목된다.
해당 모델은 LG트윈스의 초대 구단주였던 구 선대회장이 한국시리즈 우승 시 MVP에게 주기 위해 1998년 약 8000만원에 사와 '아와모리 소주'와 함께 금고에 보관한 시계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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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에 주어질 예정…롤렉스 향방 관심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가 29년만에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가운데, 1998년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우승 시 MVP에게 주겠다며 사온 롤렉스(Rolex) 시계가 올해는 드디어 주인을 찾을 지 주목된다.
해당 시계는 롤렉스의 인기 라인 '데이토나'의 모델 중 하나인 '레오파드 데이토나'로 알려졌다.
독특한 호피무늬 다이얼과 스트랩으로 인해 붙은 별명이다. 구 선대회장이 해외 출장 중 8000만원을 주고 사왔다고 알려진 이 시계는 현재 1억5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레오파드 데이토나(ReF. 116598)는 최근 중고 명품 시계 시장에서 약 1억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모델은 LG트윈스의 초대 구단주였던 구 선대회장이 한국시리즈 우승 시 MVP에게 주기 위해 1998년 약 8000만원에 사와 '아와모리 소주'와 함께 금고에 보관한 시계로도 유명하다.
LG트윈스가 29년만에 우승을 하면서 금고에 보관된 '레오파드 데이토나'가 드디어 주인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일부 LG트윈스 선수들은 그간 홈런 등을 쳤을 때 손목에 찬 롤렉스 시계를 어루만지는 듯한 '시계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18K 골드로 만든 레오파드 데이토나는 다이얼과 가죽 스트랩에 호피 패턴이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배젤은 짙은 오렌지색 꼬냑 사파이어 36개를 세팅했다. 각 시간을 나타내는 인덱스와 러그는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해당 시계는 현재 크로노24를 비롯한 중고 명품 시계 플랫폼에서 약 1억5000만원 안팎에 거래된다.
단, 구 선대회장이 산 시계가 이 가격대에 팔릴 지는 미지수다. 보관 상태 등에 따라 가격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레오파드 데이토나 시계는 올해 6월 글로벌 경매사 소더비(Sotheby`s)에서 한화 7012만원 수준인 4만7500CHF(스위스프랑)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 역시 3만5000~5만CHF 수준이다. 해당 시계의 옆면에 난 흠집과 정상 작동 테스트를 받지 않아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LG트윈스의 독특한 스토리가 더해지며 해당 시계는 추후 경매 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 명품 시계 업계 관계자는 "경매 시장에선 유명인이 보유를 하는 등의 스토리가 더해져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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