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하이브리드"…렉서스 판매 1년 만에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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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국내 판매대수가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가 높아진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렉서스 판매대수(1~9월 누적 기준)는 전년(4922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만45대를 기록했다.
ES300h 판매대수가 급증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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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연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영향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국내 판매대수가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가 높아진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중 부품비가 가장 저렴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렉서스 판매대수(1~9월 누적 기준)는 전년(4922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만45대를 기록했다. 판매대수로만 보자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에 이어 5위지만 판매 증가폭으로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크다.
점유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2.46%에서 올해 5.08%를 기록하며 점유율 기준으로도 5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현재 BMW(28.59%), 벤츠(27.5%), 아우디(7.13%), 볼보(6.32%), 렉서스 순이다. 이번에 렉서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기존 5위권 주자였던 폭스바겐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이브리드 상승가도 올라탔다
렉서스 성장을 이끈 건 ES300h이다. ES300h는 올해 누적 기준 6087대가 판매됐다. 수입차 모델 중 BMW 520, 벤츠 E250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매달 평균 500~600대를 판매하며 차곡차곡 실적을 쌓은 결과다.
ES300h는 하이브리드 명가 렉서스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일명 '강남 아줌마 차'로 불리며 20년 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일 관계에 따라 판매량이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최근 다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ES300h 판매대수가 급증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름값이 크게 오르고 전기차 선호도도 주춤하면서 높은 연비가 장점인 하이브리드를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올해 8월 기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휘발유 모델은 2.3% 증가에 그쳤다. 지난 9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조사에서는 하이브리드 등록 비율이 30%를 기록하며 가솔린(42.5%)을 바짝 쫓았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 교수는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부품비 등이 저렴해 유지관리에도 부담이 덜한 것이 소비자에게 강점으로 다가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이나 실내 인테리어가 예전보다 많이 개선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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