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40년 넘어도 50억 신고가…'대치 우선미' 재건축 기대감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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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선미'라는 별칭으로 서울 강남구 내에서도 '부자 아파트'로 불렸던 대치동 노후 단지들이 최근 가격 상승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재건축만 완료되면 타워팰리스 등 랜드마크 단지보다 입지가 낫다는 판단에 사업까지 속도를 내자 매수세가 살아난 것이다.
여기에 맞은편 은마아파트까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며 대치역 사거리 아파트 모두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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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등기 신고가 경신 사례 늘어
조합 설립한 은마도 일제히 호가 올라
과거 ‘우선미’라는 별칭으로 서울 강남구 내에서도 ‘부자 아파트’로 불렸던 대치동 노후 단지들이 최근 가격 상승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재건축만 완료되면 타워팰리스 등 랜드마크 단지보다 입지가 낫다는 판단에 사업까지 속도를 내자 매수세가 살아난 것이다. 여기에 맞은편 은마아파트까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며 대치역 사거리 아파트 모두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9일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전용 161㎡는 최근 42억7000만원애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21년 5월 41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뒤 부동산 규제와 시장 하락으로 지난 5월 38억원까지 실거래가가 떨어졌던 곳이다. 같은 단지 전용 191㎡는 지난 8월 5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단지 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3년 2436가구 규모로 준공돼 올해로 40년을 넘긴 한보미도맨션은 2017년 정비구역 신청이 반려되며 ‘비싸지만 재건축은 힘든 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서울 대단지 중 처음으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신청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당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재건축 찬반 설문조사에서 찬성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현재 단지는 최고 50층, 3800가구 규모로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가구당 평균 대지 지분이 79.86㎡에 달해 대치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임대주택 계획을 줄이는 대신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근 대치동 개포우성1차 역시 전고점을 모두 회복했다. 단지 내 전용 94㎡는 지난 8월 29억92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21년 4월 기록한 전고점(29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오히려 현재 호가는 집주인들의 재건축 기대감을 타고 32억원에 형성됐다. 단지는 현재 재건축추진준비위를 구성했는데, 학원가 앞 고층 재건축 추진 단지라는 평가에 최근 집주인들이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사거리에 위치한 선경 1·2·3차 역시 호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단지 전용 127㎡는 2021년 8월 41억원에 거래된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거래가 재개되며 지난 6월 38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최근엔 45억원대 매물이 등장하면서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학군이 우선인 지역이지만, 최근 가격 오름세가 과열됐다”며 “재건축 기대감에 매물이 줄어들면서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재건축 조합 설립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인 은마아파트 역시 가격 회복세가 완연하다. 전용 84㎡는 지난 8월 27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11월 신고가(28억2000만원)에 근접했다. 현재는 조합 설립이 인가돼 이후 10년을 보유하고, 5년을 거주한 1가구 1주택 집주인만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어 매물이 크게 줄었다. 매물이 줄며 호가가 30억원에 가까운 매물도 등장했는데, 현장에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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