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 만루포' 텍사스, 볼티모어 꺾고 ALDS 2연승 질주

김희준 기자 2023. 10. 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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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2연승을 달렸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3 MLB ALDS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1-8로 승리했다.

텍사스 3번 타자로 나선 가버는 만루포를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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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시거, MLB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 한 경기 5볼넷
[볼티모어=AP/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미치 가버가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3회초 만루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10.0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2연승을 달렸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3 MLB ALDS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1-8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진출을 눈앞에 뒀다. 텍사스는 11~12일 안방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지는 3, 4차전에서 ALCS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2020년 개장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텍사스가 ALCS에 나선 것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11년이 마지막이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에 올라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볼티모어는 벼랑 끝에 몰렸다.

1회말 애런 힉스에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헌납했던 텍사스는 2회 5점, 3회 4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무사 1, 3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균형을 맞췄고, 이후 1사 1, 3루에서 미치 가버,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요나 하임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텍사스는 5-2로 앞섰다.

3회초에는 타베라스, 마커스 시미언, 코리 시거의 3연속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가버가 상대 구원 제이콥 웹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 9-2로 점수차를 벌렸다.

텍사스 타자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것은 2011년 ALCS 2차전의 넬슨 크루스에 이어 가버가 역대 두 번째다.

볼티모어가 4회말 호르헤 마테오의 적시타,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고, 5회에는 양 팀이 1점씩을 보탰다.

텍사스는 9회초 선두타자 조시 정이 2루타를 날린 뒤 타베라스, 시미언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11-5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9회말 1사 1, 2루에서 힉스가 우월 3점포를 날려 8-11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텍사스 3번 타자로 나선 가버는 만루포를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시거는 볼넷만 5개를 골라냈다. MLB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한 경기에 5볼넷을 기록한 것은 시거가 최초다.

볼티모어의 힉스는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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