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폐기물 매립장 공청회 파행 지속…주민 반대 수위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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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 향호리 일대 폐기물 매립장 사업과 관련 공청회가 개최됐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급작스럽게 마무리되는 등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T환경은 최근 강릉 래미안웨딩홀에서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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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 향호리 일대 폐기물 매립장 사업과 관련 공청회가 개최됐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급작스럽게 마무리되는 등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T환경은 최근 강릉 래미안웨딩홀에서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건립 반대 측 위원으로 참석한 김성수 공대위 사무국장과 홍기표 도 환경운동본부장 등은 “환경청에 제출된 초안을 보면 허점들이 많고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한 동식물 표본조사와 분포도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중금속 성분 등이 함유된 하루 평균 300t에 달하는 침출수를 지역 내 하수종말처리시설에 위탁처리를 맡긴다는 부분도 이해가 가지않는다”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들은 “강원권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은 전국의 2.8%에 불과해 해당 부지에 매립장이 설치되면 폐기물 장시간 이동에 따른 환경적 영향 및 경제적 비효율성이 우려된다는 환경청 검토 의견이 나온데다 도시계획 입안권을 가진 강릉시도 주민들과 뜻이 같아 철회돼야 하는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T환경 측은 “계절별 동·식물 표본 조사 등은 아직 진행 중이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환경청의 검토 의견에 따라 보완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침출수 방류 부분은 매립장 외부의 중간업체처리 과정과 고도화된 침출수 처리 시설을 통해 침출수 원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앞으로 공정한 법적절차를 밟아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사업자 측의 답변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반대 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지자 좌장을 맡은 한동준 강원도립대 교수가 급히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공청회 시작 전 ‘강릉시 주문진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반대 강릉·양양 공동대책위원회’는 공청회 장소 맞은편에서 ‘공청회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고 반대 의견을 적극 표명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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