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의 시작은 KIM으로부터...김민재, 최다 볼터치+공중볼 경합 승률 100%+수비진 최고 평점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17점으로 3위에 올랐다.
뮌헨은 최정예 멤버가 선발로 출장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 스벤 울라이히가 선발로 나왔다.
프라이부르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루카스 횔러가 김민재가 전진한 자리를 파고들어 패스를 받아냈다. 이후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뮌헨에 엄청난 득점이 나왔다. 전반 12분 코망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뮌헨은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19분 케인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22분에도 한차례 기회가 왔지만 케인의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뮌헨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사네가 돌파로 수비의 시선을 끈 뒤, 케인에게 패스를 보냈고, 다시 받은 패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전반 27분 우측에서 코망이 올린 크로스를 프라이부르크 수비가 걷어내려다 자신의 골문으로 공을 보냈다. 다행히 골대에 맞고 벗어나며 자책골을 면했다. 뮌헨이 전반에만 3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 사네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뮌헨은 단 한 번의 슈팅만을 내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특히 후반 4분 김민재가 막시밀리안 필리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끝까지 볼의 소유권을 지켜내며 골라인 아웃시키는 장면은 뮌헨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아냈다.
후반에도 공격을 주도한 팀은 뮌헨이다. 후반 23분 코망이 왼발로 멀티골을 노렸지만 골문 위로 살짝 떴다. 후반 25분 코망의 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뮌헨은 후반 27분 한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땅을 쳤다. 후반 38분 고레츠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손으로 쳐낸 뒤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뮌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코망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뮌헨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한 김민재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가로채기 3회, 태클 2회, 볼 터치 180회, 패스 성공률 92%, 키 패스 1회, 롱패스 7회(2회 성공), 경합 4회(2회 성공), 공중볼 경합 8회(8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평점 7.6점으로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뮌헨 빌드업의 중심이었다. 축구통계매체 'Markstats'가 공개한 패스맵을 보면 뮌헨은 김민재로부터 모든 공격이 시작된다. 김민재는 좌측의 데이비스, 센터백 짝으로 나선 우파메카노, 중원에선 고레츠카, 키미히와 계속해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프라이부르크의 빈틈을 노렸다.
이날 뮌헨은 수비적으로 매우 탄탄했다. 90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을 내줬고, 유효 슈팅은 허락하지 않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해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한편 김민재는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파주 NFC 소집을 시작한다. 한국은 오는 13일 튀지니와의 10월 A매치 평가전 1차전을 치른 뒤, 17일 베트남을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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