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확실하네...'맨유에서 쫓겨난' 그린우드, 라리가 '데뷔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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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가 스페인 무대 데뷔골에 성공했다.
헤타페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분 보르하 마요랄이 선제골을 넣으며 헤타페가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4분 조나단 밤바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 헤타페로 임대를 온 그린우드가 스페인 무대 '첫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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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메이슨 그린우드가 스페인 무대 데뷔골에 성공했다.
헤타페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헤타페는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강등권'에 위치한 셀타 비고. 헤타페를 상대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90분 동안 74.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무려 26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헤타페의 슈팅 횟수는 3회에 불과했고 패스 성공률도 54%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전반 2분 보르하 마요랄이 선제골을 넣으며 헤타페가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4분 조나단 밤바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30분, 도밍고스 두아르테가 퇴장을 당한 탓에 헤타페는 수적 열세에 처했다. 하지만 퇴장 이후 3분, 헤타페가 재역전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그린우드. 이번 시즌 헤타페로 임대를 온 그린우드가 스페인 무대 '첫 골'을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최대 유망주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이 돋보이며 골 결정력과 저돌성, 축구 지능 등 동나이대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곧바로 1군 멤버로 자리 잡았고 2019-20시즌엔 컵 대회 포함 49경기 17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엔 약간의 부진을 겪었지만,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우려보단 기대감이 더욱 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인 해리엇 롭슨이 과거 그린우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해당 사건으로 그린우드는 경찰 조사에 임했고 선수로서 그 지위를 제명당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린우드의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랜 법적 공방 끝에 그린우드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그가 저지른 모든 혐의들은 취하됐으며 기소는 중단됐다. 이에 그린우드는 복귀를 원했다. 당연히 맨유가 최우선 선택지였다. 하지만 여론은 긍정적으로 흐르지 않았고 맨유 여성팀은 그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결국 맨유는 그린우드와 결별을 택했다. 본래 '계약 해지'가 예상됐지만, 맨유는 그를 완전히 놓아줄 수 없었고 임대 형태로 헤타페에 왔다.
스페인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그린우드. 지난 오사수나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선 첫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조금씩 입지를 넓힌 그는 셀타 비고전에서도 선발로 나왔고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큰 힘을 실어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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