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윤관석·‘50억클럽’ 박영수 이번주 첫 공판

김형환 2023. 10. 9.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첫 공판이 이번주 진행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재판장 김정곤)는 오는 10일 윤 의원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준비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후 2시부터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혐의 인정한 윤관석…같은날 보석 심문도
‘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혐의 인정하나
‘쪼개기 후원’ 구현모, 오는 11일 선고기일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첫 공판이 이번주 진행된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왼쪽)과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재판장 김정곤)는 오는 10일 윤 의원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준비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후 2시부터 첫 공판을 진행한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캠프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 제공용 현금 각 3000만원씩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관계자들로부터 2회에 걸쳐 현금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 측은 지난달 18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범행에 가담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다소 과장된 부분을 제외하고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한다”며 “피고인이 봉투 속을 확인했을 때 들어있던 돈은 3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6000만원이 아닌 2000만원을 수수했다는 게 윤 의원 측 주장이다.

같은날 오후 3시에는 윤 의원에 대한 보석 심문이 열린다. 지난 8월 23일 구속된 윤 의원은 지난달 15일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또 같은날 4시에는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인 박용수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박씨는 전당대회에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하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 의원에게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오는 12일에는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박 전 특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재식 변호사도 특가법상 수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부터 다음 해 4월 7일까지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겸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았으나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며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2021년 딸 박모씨를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차례에 걸쳐 1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해당 금액이 약속된 50억원 중 일부로 보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원 가량의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는 구현모 전 KT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도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오는 11일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구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