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진심인 SK, 최다승 자리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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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주전이 많이 빠졌음에도 역시 우승 후보답게 산뜻하게 출발하며 컵대회 최다승 자리를 지켰다.
서울 SK는 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에서 서울 삼성과 접전 끝에 91-87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컵대회에서 9승 2패를 기록하며 최다승 구단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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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에서 서울 삼성과 접전 끝에 91-87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컵대회는 2020년부터 시작되었다. 상무 포함 총 11팀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두 경기씩 치른다. 각 조 1위가 준결승을 치르며, 결승에 통해 우승 팀을 결정한다.
대부분 예선에서 2승을 챙겨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3-4위전은 열리지 않는다. 많이 이기고, 결승에 오를수록 다른 팀보다 한 경기라도 더 갖는다. 정규리그에서 동일한 경기를 갖는 것과 다르다.
SK는 이날 승리로 컵대회에서 9승 2패를 기록하며 최다승 구단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역시 상무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한 8승 2패의 수원 KT다.
SK는 2020년 대회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하다. 김선형, 최부경, 양우섭 등이 나설 수 없다. 지금까지 연습경기도 나서지 않았던 오세근은 출전시간을 조절 받는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결장으로 승리를 할 수 있는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걱정했다. 자밀 워니와 허일영이 40점 가량 합작한다고 해도 70점 이상 올릴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말이다.
이날 워니와 허일영이 56점을 합작한데다 3점슛과 속공 모두 10개씩 기록하며 외곽과 빠른 농구의 호조로 90점을 넘겨 삼성을 제압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지난 시즌, 그 전 시즌 준우승과 우승한 팀인 SK가 정상 전력이 아님에도 잘 준비되어 있고, 다져져 있는 팀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여기에 SK 선수들의 리바운드 등 볼 경합 과정에서 나온 집중력을 높이 샀다.
주전이 빠져도 강팀다운 전력을 과시한 SK는 12일 고양 소노와 맞대결마저 승리하면 가장 먼저 컵대회 10승 고지를 밟는다. 만약 지면 KT에게 10승에 먼저 도달할 기회를 내준다. 전신 구단 기록을 포함할 경우 소노 역시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면 10승 가능성이 있다.
◆ 각 팀별 컵대회 통산 성적
SK 9승 2패(2021년 우승)
KT 8승 2패(2022년 우승)
소노(전신 캐롯과 오리온 성적) 7승 2패(2020년 우승)
LG 4승 3패
DB 4승 4패
현대모비스 4승 5패
한국가스공사 3승 3패
정관장 3승 4패
KCC 1승 6패
삼성 1승 6패
상무 7패
유일하게 두 차례 결승에 진출한 SK가 이번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하며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설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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