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에 기자는 비명…생방송 중 찍힌 '이스라엘 반격'

윤진섭 기자 2023. 10. 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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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의 기자가 가자지구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는 중 이스라엘이 하마스건물을 공습하는 장면이 함께 송출됐다. [사진출처 = 알자지라 방송]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한 건물에 공습을 가하는 모습이 외신 생방송 중계 화면에 잡혔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알자지라가 가자 지구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는 도중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폭격이 가해지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으로 나갔습니다.

당시 방송을 보면 알자지라의 윰나 엘 사에드 기자가 가자 지구 상황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는 순간 기자 뒤편에 있던 건물에 폭격이 가해집니다. 큰 굉음과 함께 섬광이 일자 기자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움츠렸습니다. 

폭격 후 앵커는 기자에게 “안전하다면 무슨 일이 있는지 설명하고, 안전하지 못하다면 대피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기자는 숨을 헐떡이며 “괜찮다. 가자 지구 한복판에 있는 팔레스타인 타워에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 공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자지구의 두 고층 건물 두 곳을 전투기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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