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면 임호서당, 경북도 기념물 지정

김진호 기자 2023. 10.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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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임하면 임호서당이 경북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안동 임호서당(安東 臨湖書堂)은 학봉 김성일(1538~1593)을 비롯해 운천 김용(1557~1620)의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깃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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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호서당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임하면 임호서당이 경북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안동 임호서당(安東 臨湖書堂)은 학봉 김성일(1538~1593)을 비롯해 운천 김용(1557~1620)의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깃든 곳이다.

김용 후손인 의성김씨 귀봉파의 정신적·문화적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임호서당은 운천 김용을 기리고자 안동 유림과 후손들이 뜻을 모아 1853년 임하현 북쪽에 건립했다.

1862년 임하현 남쪽 약사촌으로 이건 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지만 1921년 임천서원 옛 위치인 현 장소에 재건됐다.

특히 임호서당은 건립 당시 여론 수렴 과정, 건립 재원 조달 및 조직 구성, 건립 이후 재정 출납 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많아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다.

임호서당 강당은 협동학교 교사로 사용하던 백하구려 사랑채를 1921년 옮겨 온 것이다.

유교 사상과 개화사상 접목이라는 의미와 함께 서당 교육과 근대교육 결합과 변화를 볼 수 있는 뜻 깊은 건물이다.

임호서당 아양루와 주사채는 조선 후기 및 근현대기 서원과 서당의 사회 변화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시 관계자는 "안동 임호서당은 항일·조국 광복 운동의 성지인 안동시 임하면에 소재하고 있다"며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 나라의 미래가 교육에 있다는 선조들의 뜻이 담긴 곳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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