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 이스라엘 지지했다가 비난 폭주 “친구가 팔레스타인계인데…”[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역대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26)가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하마스의 치명적인 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곧 삭제해 비판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는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친이스라엘 계정 ‘스탠드위드어스’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우리는 지금 그리고 언제나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었다.
제너는 "수년 만에 가장 무서운 상황에 직면한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한다면 공유해달라"고 했다.
그는 한 시간도 안돼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그의 계정에는 비난의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카일리 제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게시물을 삭제한 것은 사실 더 나쁜 일이다. 제너는 지식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그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게시물을 올렸을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너의 게시물이 팔레스타인의 오랜 지지자인 벨라 하디드(27)와 사이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친구 벨라 하디드가 팔레스타인계인 상황에서 제너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지적했다.
제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억명에 육박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다. 그는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TV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 시리즈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제너는 화장품 사업으로도 큰 성공을 거둬 2020년 '세계 고소득 셀럽 100' 명단 1위에 등극했다.
현재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27)와 열애 중이다.
한편 하마스는 전날 새벽 이스라엘에 수천발의 로켓을 쐈고, 이스라엘로 침투해 주민과 군인 등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보복을 천명하며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사망자는 1,0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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