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자연산 연어 시대 열린다”…양양에 ‘자연산란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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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남대천에 연어의 생존율과 회귀율을 높이는 '연어 자연산란장'이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9일 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국내 첫 연어 자연산란장은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남대천변 일대 5만 8152㎡ 부지에 조성된다.
기공식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국내에 회귀하는 연어의 70%가 돌아오는 곳이 바로 여기 남대천"이라며 "자연 산란장 조성은 남대천에서 태어난 토종연어를 살리는 친환경적인 의미를 담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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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회귀율 높이고, 자연생태학습장으로 활용
(양양=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양 남대천에 연어의 생존율과 회귀율을 높이는 ‘연어 자연산란장’이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남대천은 어린 연어가 동해로 나가 4년간 태평양 등에서 성어로 자란 뒤 산란을 위해 회귀하는 하천이다.
9일 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국내 첫 연어 자연산란장은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남대천변 일대 5만 8152㎡ 부지에 조성된다. 총 23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어 자연산란장은 길이 500m, 폭 최대 4m, 수심 0.65m 구모의 인공수로를 기반으로, 연어 관찰시설과 산책로, 야외쉼터, 연어 연구관리동 등으로 구성된다.
연어 자연산란장이 만들어지면 기존 소상(遡上·거슬러 올라감)하는 연어를 포획한 뒤 알을 채취해 부화하는 인공적인 부화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으로 자연산란을 유도해 연어의 생존율‧회귀율을 높일 수 있다.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는 매년 1만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수로의 경우 직접 연어의 자연 산란과정을 볼 수 있어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손양면 송현리 연어 자연산란장 부지에서는 자연 산란장 기공식이 열리기도 했다.
기공식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국내에 회귀하는 연어의 70%가 돌아오는 곳이 바로 여기 남대천”이라며 “자연 산란장 조성은 남대천에서 태어난 토종연어를 살리는 친환경적인 의미를 담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공되면 직접 연어를 보는 자연 생태학습장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양이 연어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국내 연어시장이 최근 20년 약 30배로 성장한 점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연어를 미래 수산자원으로 집중 육성 중에 있다.
약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 수산자원연구원 내에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에 있으며, 동원산업에서는 양양군 현북면·손양면 일원에 3000억 원을 투자해서 연간 2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연어양식 산업단지를 오는 2025년 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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