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납이연'에 '풍차돌리기' 인기…고금리시기 목돈 굴리기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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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은행권 수신경쟁으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예·적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예테크'(예금+재테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알뜰 재테크족 사이에선 납입액을 조절해 예·적금을 동시에 굴리는 '선납이연'과 매월 새로운 예·적금에 가입해 돈을 쉬지 않고 돌게 하는 '풍차돌리기' 방법 등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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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돈이 돌게 '풍차돌리기'…여윳돈은 고금리 파킹통장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금리인상과 은행권 수신경쟁으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예·적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예테크'(예금+재테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알뜰 재테크족 사이에선 납입액을 조절해 예·적금을 동시에 굴리는 '선납이연'과 매월 새로운 예·적금에 가입해 돈을 쉬지 않고 돌게 하는 '풍차돌리기' 방법 등이 인기다.
'선납이연'은 적금액 일부는 먼저 납부(선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납부(이연)하는 식으로 월 납입액을 조절하는 예테크 기법이다. 대부분의 정기적금은 매월 적금액을 꼬박꼬박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월 납입액을 미리 내면 '선납일수', 늦게 내면 '이연일수'가 생기는데 이 둘의 합이 0을 넘기기만 하면 만기에 약정된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목돈 1200만원이 있을 경우, 연 7% 금리의 정기적금(1년 만기)에 매달 100만원씩 넣으면 만기에 이자(세후) 38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1개월차에 100만원을 내고 5개월 쉬었다가 7개월차에 나머지 1100만원을 모두 앞당겨 넣어도 만기 때 똑같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적금 초기 '선납이연'으로 납입을 미룬 돈 1100만원을 6개월 만기 연 4% 예금에 넣어두면, 6개월치 예금에 대한 이자 18만원(세후)을 더 받을 수 있다. 적금과 예금을 동시에 굴림으로써, 적금만 부을 때보다 이자가 50%가량 더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첫 달 1개월치를 낸 뒤 일곱 번째 달에 11개월치를 모두 내는 방법은 '1-11' 방식이라 부른다. 그 밖에 '6-1-5' 방식과 '1-6-5' 방식 등도 있다. 6-1-5 방식은 첫 달 6개월치 납입액을 한 번에 내고 7개월 차에 한 달 치만 넣은 뒤, 마지막 12개월차에 나머지 5개월치를 납입하는 방식이다. 1-6-5 방식은 첫 달 1개월치만 내고 일곱 번째 달에 6개월치를 한꺼번에 납입한 뒤, 마지막 달에 5개월치를 넣는 방식이다.
다만 금융권 중에선 적금 약정조건에 따라 선납이연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가입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과거 고금리 시절 유행하던 '예적금 풍차돌리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풍차돌리기는 매월 1년 만기 예적금 상품에 새로 가입해 1년 뒤부터 매달 만기가 차례로 도래해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이자는 생활자금으로 쓰고 원금만 재예치하거나, 원리금을 모두 재예치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풍차가 계속 돌아가는 것처럼 돈을 쉬지 않고 굴려 불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예컨대 월 100만원짜리 적금이 부담스럽다면 매월 10만원짜리 적금(1년 만기)을 1개씩 가입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월 납입액도 순차적으로 늘어나 부담이 덜하다. 이렇게 1년 총 12개의 적금에 가입하면, 13개월차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와 매월 원금 120만원에 이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밖에 정기예금 단리 상품의 경우 가입시 '매월 이자 수령'을 신청하는 것도 요긴하다. 만기 때 한 번에 이자를 받는 것보다 매달 들어오는 이자로 따로 적금에 넣어 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거나, 곧 목돈을 쓸 일이 있어 정기 예적금에 돈이 묶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파킹통장을 활용하면 된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 상품이지만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권 수신경쟁으로 2금융권에선 연 4~5% 금리의 파킹통장도 등장해 이자를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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