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2위 흥민이 형 기다려!"…5호골로 EPL 득점 4위 오른 '황소', '코피 투혼+7.21점 최고 평점+울버햄튼 핵심 선수 찬사'까지! 팀은 빌라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소' 황희찬의 상승세가 무섭다.

울버햄튼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EPL 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또 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5호골이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2분 상대 루이스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당했다. 황희찬을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됐다. 황희찬은 코피가 났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황희찬은 더욱 적극적으로 전진했고, 후반 8분 팀의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네투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2분 후 아스톤 빌라가 동점골을 넣었다. 왓킨스의 크로스를 토레스가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모습도 나왔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부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됐다. 결국 황희찬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 팀은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황희찬은 리그 5호골을 넣으며 EPL 득점 랭킹 4위로 올라섰다. 현재 득점 1위는 8골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다. 그리고 손흥민(토트넘)의 6골이 2위다. 황희찬은 손흥민에게 1골차로 다가섰다.

알데산데르 이사크(뉴캐슬)가 6골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황희찬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자로드 보웬(웨스트햄)이 5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의 찬사가 터졌다. 영국의 'BBC'는 황희찬에서 7.21점이라는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이어 네투가 7.00점을 받았다. 아스톤 빌라에서는 왓킨스가 7.04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토레스가 6.81점을 기록했다.

'BBC'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3골을 이미 넘어섰고, 2021-22시즌 기록한 5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리그 5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극찬을 던졌다.

경기 후 황희찬은 "네투는 놀라운 선수다.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네투뿐만 아니라 쿠냐와 모든 동료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좋은 길을 가고 있다. 현지 5골을 넣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배가 고프고 더 잘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황희찬, 울버햄튼-아스톤 빌라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