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리스트, 5명 연장전 끝에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패…PGA 2승 모두 '연장 우승'

권준혁 기자 2023. 10. 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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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159위 루크 리스트(38·미국)가 5명이 치른 연장전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강호'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연장전 끝에 PGA 투어 첫 우승을 따냈던 '늦깎이 챔피언' 리스트는 두 번째 우승트로피도 연장 끝에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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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루크 리스트가 포효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59위 루크 리스트(38·미국)가 5명이 치른 연장전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렸다.



 



리스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작성한 리스트는 벤 그리핀, 스콧 스털링스(이상 미국), 루트비히 아베리, 헨리크 노를란더(이상 스웨덴)와 공동 선두로 동률이 됐다.



 



5명이 치른 연장전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진행한 첫 홀에서 유일하게 13m짜리 버디를 잡아낸 리스트가, 파를 기록한 나머지 4명을 따돌리고 단숨에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강호'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연장전 끝에 PGA 투어 첫 우승을 따냈던 '늦깎이 챔피언' 리스트는 두 번째 우승트로피도 연장 끝에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부동산 담보 대출 회사 직원'이라는 독특한 경력으로 이목을 끌었던 그리핀은 첫 우승에 대한 부담을 느껴 단독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타를 잃으며 추격자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2023 라이더컵에서 활약한 신예 루트비히 아베리는 11번홀(파5)에서 뽑아낸 이글을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가세했으나, PGA 투어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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