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pare for contingency from the Middle East (KOR)

2023. 10. 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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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그제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며 양측이 전쟁 국면에 돌입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이스라엘의 안식일에 맞춰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감행해 이스라엘 쪽으로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아파인 시리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는데, 이번에 수니파인 하마스와 공조가 이뤄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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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vernment must be thoroughly prepared for North Korea’s possible military provocations when the United States and other allies focus their attention on the Middle East.

After the Islamist militant group Hamas in the Gaza Strip fired thousands of rockets to Israel on Saturday, Palestine and Israel have entered a war phase. The conflict in the powder keg in the Middle East is headed to an unknown territory after Lebanon launched mortar attacks on Israel on Sunday. Another flame of war amid the prolonged Ukraine war casts an ominous shadow over international politics and the economy.

The armed clash started after the Hamas launched a massive rocket attack on Israel in the “Al-Aqsa Flood” operation on the Sabbath, the day of worship and rest for Israelis. Hundreds of armed Hamas soldiers advanced to Israel's territory by land, sea and air and took hostage Israeli soldiers and civilians. In response, Israel declared a special emergency and launched a large-scale counterattack code-named Iron Swords.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vowed to turn parts of Gaza “into rubble” in revenge. The Hamas responded by dispersing Israeli hostages across the strip. Given the ongoing war in Ukraine, it is not easy for anyone to broker a cease-fire. The military clash will likely continue for the time being.

The clash was triggered by the friction over the Al-Aqsa Mosque — a holy site for Judaists — in the Temple Mount in East Jerusalem. In April, Israeli police drove out Palestinians on evening prayers on Ramadan from the mosque by firing flash-bang shells at them. In reaction, Hezbollah, a Shiite armed group, fired rockets toward Israel, but shows signs of collaboration with the Sunni Hamas this time.

After Israel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United Arab Emirates in 2020 and recently accelerated negotiations to normalize relations with Saudi Arabia, Hamas and other Sunni factions strongly resisted the development. Some pundits have suspicions that Iran, a Shia stronghold, incited the Hamas and the Hezbollah to shake the Middle East peace.

In today’s closely connected world, the war in Ukraine or the armed clash in the Middle East is not a remote concern. Above all, an armed conflict in the oil-rich region bodes ill for the Korean economy. The government must first take care of the safety of Korean citizens in the region and draw up a contingency plan to cope with the armed conflict.

Israel, surrounded by enemies and terrorist forces, is reminiscent of Korea’s current security situation. Even the Mossad failed to detect signs of the attack and Israel’s all-weather air defense system Iron Dome exposed a hole. The government must be thoroughly prepared for North Korea’s possible military provocations when the United States and other allies focus their attention on the Middle East.

'중동 화약고'의 또 다른 전쟁, 안보·경제 리스크 챙겨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어 헤즈볼라 가세중동 산유국 정세, 북한 도발 확장에 선제 대비를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그제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며 양측이 전쟁 국면에 돌입했다. 어제는 레바논이 박격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또 다른 전쟁의 불길이 중동으로 번져 국제 정치·경제에 동시에 먹구름이 드리운 형국이다.

이번 무력 충돌은 이스라엘의 안식일에 맞춰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감행해 이스라엘 쪽으로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수백 명의 하마스 무장 병력은 육·해·공 삼면으로 이스라엘 영역에 진입, 군인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았다. 이스라엘 역시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철검(Iron Swords) 작전'으로 대대적 반격에 나서 양측 사망자가 이미 500명을 넘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 "하마스가 있는 악의 도시를 폐허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하마스도 인질로 잡은 이스라엘 민간인 등을 가자지구 전역에 분산 수용해 배수진을 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권위주의 진영과 미국 중심의 자유 진영이 대립하는 상황이라 중재조차 쉽지 않다. 이번 충돌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충돌의 원인 중 하나로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 세 종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 성전산(聖殿山) 안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이 거론된다. 이스라엘 경찰은 지난 4월 알아크사 사원에서 라마단 저녁 기도 중이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섬광탄을 발사해 내쫓았다. 당시 시아파인 시리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는데, 이번에 수니파인 하마스와 공조가 이뤄지는 양상이다.

2020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수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에 속도를 내오면서 하마스 등이 반발해 왔다. 특히 사우디와도 관계가 불편한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부추겨 중동 평화를 뒤흔들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 세계가 연결된 요즘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중동의 무력 충돌은 강 건너 불일 수가 없다. 무엇보다 산유국이 집중된 중동의 무력 분쟁은 한국 경제에 악재다. 정부는 교민 안전을 챙기고, 전황을 주시하면서 대응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적성 국가와 테러 세력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처지는 우리의 안보 상황도 떠올리게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조차 이번 기습공격에 당했고, 로켓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도 구멍이 생겼다. 무엇보다 또 다른 전쟁이 미국 등 자유민주 동맹의 관심과 대응 능력을 분산시키는 사이 북한의 도발 확장에도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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