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했던 김효주, 정교한 샷으로 1년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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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롯데)가 1년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올해 컷 탈락이 전무할 정도로 꾸준하고 정교한 샷을 선보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2차례 우승을 놓친 바 있다.
김효주가 흔들림 없이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정교한 샷 덕분이다.
올 시즌 내내 김효주가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인만큼 남은 대회에서 추가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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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던트 LPGA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효주(28‧롯데)가 1년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꾸준히 정교함을 자랑한 샷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아타야 티띠쿤(태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LPGA 통산 6승째를 작성했다. 더불어 2021년부터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올해 2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떨쳐내게 됐다. 김효주는 올해 컷 탈락이 전무할 정도로 꾸준하고 정교한 샷을 선보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2차례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올해 김효주는 기복 없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18개 대회에 출전해 단 1번도 컷 탈락하지 않은 선수는 김효주와 이민지(호주)가 유이하다. 이중 톱10에도 9차례 이름을 올리며 티띠쿤(10회)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김효주가 흔들림 없이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정교한 샷 덕분이다. 올해 김효주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중요할 때마다 타수를 줄였다.
이는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평균타수 69.790으로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2위 고진영(28‧솔레어‧70.019)에게 근소하게 앞섰는데, 이번 대회에서 평균 67.75타를 기록하면서 격차를 벌릴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더불어 그린적중률에서도 이번 대회 전까지 74.4%를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자리 했다. 또한 라운드 언더파 회수(46회)에도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내내 김효주가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인만큼 남은 대회에서 추가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김효주가 이달말 국내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기에 LPGA 투어 진출 후 첫 다관왕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시즌을 치르면서도 날카로움이 여전한 샷으로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수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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