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선, 새 세계 눈 뜬다···오늘 8년만 정규앨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의 새로운 세계가 드디어 눈을 뜬다.
심규선은 9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사이트에 새로운 정규앨범 ‘#HUMANKIND’를 발매하고 리스너들을 만난다. 쉬지 않고 매해 EP를 발매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정규 앨범은 약 8년 만이란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갖는다.
타이틀곡 ‘Question’과 ‘순례자’를 비롯해 심규선이 싱어송라이터로서 능력을 가감 없이 펼친 11곡이 ‘#HUMANKIND’를 수놓는다. 그는 과거의 고전적이며 문학적인 스타일의 표현들에서 벗어나 기후 위기를 소재로 삼은 곡들과 격변하는 시대에 따른 새로운 위로를 담아냈다.
‘#HUMANKIND’의 음악 스타일 역시 강한 록 사운드와 콰이어 코러스, 앙상블 규모의 스트링 편곡으로 표현의 범위를 더욱 확장, 음악적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심규선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Question’은 아티스트로서 ‘말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한 록 스타일의 곡이다. 현재 우리 시대에 처해진 기후 위기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 등 깊은 성찰이 담긴 가사가 감상 포인트다.
‘순례자’는 사람의 인생은 목적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여정 그 자체일지 모른다는 깨달음에서 착안된 작품이다. 중세 유럽의 동화처럼 전개되는 독특한 서사를 통해 심규선 특유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현재의 막막함과 괴로움을 딛고 다시금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가 심규선의 절실하고 깊은 목소리를 통해 완성됐다.
특히 심규선은 ‘#HUMANKIND’의 음원에 기존 방식은 물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믹스 방식까지 적용, 2채널 스테레오와 7.1.4의 돌비 애트모스 두 가지 방식으로 발매한다. 이를 통해 리스너들에게 더욱 깊은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버전과 타포린 백 버전(일반반+타포린 백) 두 가지로 구성된 피지컬 앨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는 10일 정오부터 알라딘, 예스24, 핫트랙스 등 주요 온라인 판매처에서 ‘#HUMANKIND’의 예약 구매를 진행한다.
실물 앨범의 경우 버전별 초도 50장, 총 100장 한정으로 넘버링과 친필 사인반이 랜덤 출고된다. 역시 기후 위기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 콘셉트에 맞춰 재생 가능 용지와 콩기름 인쇄는 물론 생분해 비닐 포장, 조립형 커버를 사용했으며 PP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소재도 적극 사용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심규선은 오는 11월 4일과 5일, 11일과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를 개최한다.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심규선의 새로운 변화와 확장이 돋보이는 정규앨범 ‘#HUMANKIND’는 9일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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