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네덜란드서 “현지 녹색금융 투자로 공동이익 창출 희망”

글로벌 ESG 협력 위해 유럽 IR 나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오른쪽)가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미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현지 녹색금융부문 투자, 네덜란드 주도 개발도상국 앞 투자 프로그램 참여 등 향후 협력을 확대해 공동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이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국가 IR(기업설명회) 활동에 나섰다. 이는 지난 5월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지난 9월 홍콩 IR에 이은 올해 세 번째 IR이다.

우선 함영주 회장은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

르네 반 헬 대사는 “네덜란드 정부는 민간 부문 혁신금융을 통한 녹색금융 자금 조달에 관심이 높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녹색금융을 위한 동맹이자 동반자로서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ESG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금융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국제적 표준에 맞춰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100% 감축코자 하는 하나금융 노력에 공감하며, ‘그린 워싱(위장 환경주의)’을 방지하기 위해 ‘K-택소노미(분류체계)’를 전산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은 탈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30&60’과 ‘제로&제로’를 추진하며 ESG 금융을 적극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영주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영국 등 유럽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도 이어간다. 이 후 오는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