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위험 높이는 잇몸병…임산부 구강 관리법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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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임신 10주 전까지는 치과 치료가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임신 10주부터 8개월까지는 간단한 충치 및 잇몸 치료가 가능하다"며 "임산부는 엑스레이 촬영이나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관리법 실천을 습관화해 잇몸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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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이달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산부는 임신 중 다양한 임신성 질환에 시달리는데, 잇몸병도 그중 하나다.
임신 중기에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 수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55배 높다. 또 잦은 입덧과 구토로 인해 입안이 산성화되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진다. 이런 악조건으로 잇몸병에 쉽게 노출되는데, 흔한 질병이라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잇몸병이 임산부의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때문에 임신 전부터 치과 진료를 받고 구강 상태를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신기에 접어들기 전 미리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면 임신 중 잇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임신기간 동안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관리법에 관심을 갖고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태는 주로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인 잇몸선에 잔존하기 쉽기 때문에 치아보다는 잇몸선을 중심으로 닦아야 한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소개한 바 있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이 가볍게 잡아 칫솔모 끝을 잇몸선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5~10회 부드러운 진동을 주면서,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전문가의 교육이 필요한 양치법으로 수동칫솔을 사용하는 개개인이 체득하고 습관화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힘으로 진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파전동칫솔은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칫솔모가 움직이며, 가만히 대고만 있어도 공기방울이 세정해주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으로 인한 잇몸 손상 또는 치아 마모가 일어날 확률이 적다. 대표적인 음파전동칫솔 브랜드 필립스 소닉케어의 '다이아몬드클린 9000'은 분당 3만1천회 음파 진동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공기방울로 칫솔모가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와 잇몸 구석구석까지 부드럽게 세정해준다.
임산부는 호르몬 영향으로 잇몸이 약해져 쉽게 붓고, 양치 시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양치하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면 양치를 살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꼼꼼한 양치를 통해 잇몸선에 잔존하는 치태를 충분히 제거하고, 출혈이 발생한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줘야 한다.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강 내 산도를 중성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량의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태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기보다는 물로 입을 자주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임신 10주 전까지는 치과 치료가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임신 10주부터 8개월까지는 간단한 충치 및 잇몸 치료가 가능하다"며 "임산부는 엑스레이 촬영이나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관리법 실천을 습관화해 잇몸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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