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집중하는 디스플레이…대만 AUO, 獨 전장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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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사업에 뛰어드는 디스플레이 업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만 AUO는 6억유로(약 8500억원)을 투자해 독일 전장업체 BHTC를 인수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성장성이 뚜렷한 건 자동차 분야"라며 "전장 사업을 키우기 위해 기업들의 활발한 인수합병(M&A)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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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사업에 뛰어드는 디스플레이 업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대만 AUO는 6억유로(약 8500억원)을 투자해 독일 전장업체 BHTC를 인수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BHT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부 현금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독점과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중반에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AUO는 BHTC 인수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및 고객 다변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패널 제조업에서 전장 분야 기술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 다각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폴 펭 AUO 회장은 “양사 통합으로 플랫폼 핵심 이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달성하겠다”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공급망과 밸류체인 연결을 가속화, 고객사에 우수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BHTC는 자동차용 전자제어장치(ECU)와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6억1910만유로(8800억원), 영업이익 1620만유로(230억원)를 기록했다.
패널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기존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위축으로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활로 모색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도 차량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규모는 올해 1810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3230억 달러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올해 2억장을 돌파하고 2026년에는 2억4500만장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성장성이 뚜렷한 건 자동차 분야”라며 “전장 사업을 키우기 위해 기업들의 활발한 인수합병(M&A)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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