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통산 6승 김효주 “여기에 최저타수상 더하고 싶다”
“우승에 최저타수상을 더하면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다.”
1년 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세계랭킹 7위 김효주(28)가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를 남은 시즌 목표로 정조준했다.
김효주는 9일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GC(파71·6475야드)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과 비앙카 파그단가난(9언더파 275타·이상 태국)을 4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한 뒤 “올시즌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우승이 없어 실망스러웠다. 올해가 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었는데, 뜻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한 뒤 “이제는 최저타수상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9차례 톱10에 오른 김효주는 라운드당 평균 69.666타를 기록해 티띠꾼(70.016타), 고진영(70.019타) 등에 앞서 유일하게 60대 타수로 최저타수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5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김효주는 “올해 목표는 베어 트로피였다. 물론 우승을 포함하는 것이었다”며 “최저타수상까지 받는다면 성공적이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주는 나흘 동안 한 번도 단독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올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지난주 우승자 유해란에 이어 3번째 기록을 세웠지만 김효주는 그 기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우승하는 것”이라며 “마지막에 우승하는게 진짜 중요하다”고 말했다.
9번홀(파4)에서 긴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잠시 멈췄다가 들어간 장면에 대해서는 “‘이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는 생각으로 홀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공이 안으로 떨어져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귀국길에 올라 오는 19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CC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주 열리는 아시안스윙 첫 대회 뷰익 LPGA 상하이 출전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오빠가 곧 아기를 얻을 예정이라 조카를 볼 생각에 들떠 있다”는 김효주는 “부모님과 강아지가 기다리고 있는데,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니 훨씬 더 좋은 귀국길”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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