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축제에 나타난 순찰로봇 '스팟'..."시민 안전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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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자율주행 로봇 '스팟(SPOT)'이 세종시 관광 명소인 이응다리 순찰 업무에 투입에 앞서, 9일까지 열리는 '2023 세종축제'에 등장해 관람객을 맞는다.
한편 스팟은 축제 이후 세종시 이응다리 순찰 업무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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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자율주행 로봇 '스팟(SPOT)'이 세종시 관광 명소인 이응다리 순찰 업무에 투입에 앞서, 9일까지 열리는 '2023 세종축제'에 등장해 관람객을 맞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국내 파트너사인 로아스는 이번 축제에서 로봇을 선보인 뒤 이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세종축제는 세종시가 매년 10월경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스팟은 호수공원에 설치된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팟은 행사장을 순찰하면서 자율주행 로봇 기능을 시연한다. 또한 춤을 추거나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스팟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췄다.
로아스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의 자회사다. 2021년부터 보스톤다이나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에 대한 국내 공급과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로아스 관계자는 "스팟의 세종축제 투입은 그동안 국내 민간 영역 내에서만 작업자 관리, 위험지역 순찰 등 역할을 수행했던 스팟이 지자체에서 안전순찰을 수행하게 된 최초의 사례"라며 "스팟으로 시민 안전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팟은 축제 이후 세종시 이응다리 순찰 업무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응다리 운영 관련 안내와 주야간 24시간 자율 순찰, 사고 신고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AI를 이용해 사람 쓰러짐이나 화재를 감지한다.
세종시는 스팟으로 확보한 영상을 시 전체를 관제하는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사고 감지 시 112, 119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각종 사고와 범죄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민간 영역에서는 스팟을 활용한 작업자 관리와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 업무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안전 순찰에 스팟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가 국토교통부 국비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종 국가시범도시 생활·헬스케어·안전 공공부문 스마트 혁신기술 위수탁 협약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3월 미국 공무출장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로봇기술을 도입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세종시는 내년 국비를 지원받아 스팟 1대 추가 도입을 계획 중이다. 이응다리 안전 순찰 등 활용방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제작사와 기술 교류를 통해 활용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인 인공지능, 5세대 통신서비스가 로봇에 접목되면서 스마트화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활용 분야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시민안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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