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70년‥영웅이 기억하는 '푸른 눈의 전우들'
[뉴스투데이]
◀ 앵커 ▶
한국 전쟁 당시 미군과 프랑스군 등 연합군 합세로 수세에 몰렸던 전쟁 양상이 바뀌었죠.
특히 경기도 양평 지평면에서 남하하던 중공군을 격퇴한 일이 있었는데, 양평군에서 당시 '푸른 눈의 전우들'을 기리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한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
미군과 프랑스군이 주축이 된 유엔군이 파죽지세의 중공군을 처음으로 막아내며 수세에 몰렸던 전쟁의 양상을 바꿨습니다.
당시 한국인 참전 용사가 바라본 유엔군을 추억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대한민국을 위해 용감하게 싸운 유엔군에 대한 기억은 또렷이 남아있습니다.
[고 박동하/지평리 전투 참전 용사] "(프랑스군) 몽클라르 장군이 "아니다. 지금 이 병력이 후퇴하면 4분의 3은 죽는다. 차라리 사수하다가 다 죽는 것이 군인이야. 절대 후퇴 안 된다" 그리고서 온 거야."
이름 한 번 들어보지 못한 나라에 파병돼 하나뿐인 목숨을 내던진 투지는, 5천6백 명의 병력으로 중공군 6만여 명의 발을 묶는 기적을 일궈내며, 서울 재수복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맹예슬/양평군 양평읍] "이런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좀 슬프고, 저희 나라를 위해 희생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선 당시 유엔군 사령부로 활용됐던 지평 양조장의 일부 모습이 재현됐고, 다양한 사진과 영상, 물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김석원/학예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올바른 역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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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기자(hskim9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1600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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