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으로 이동→바로 팀 합류' 노시환 마지막 5경기 '관심 집중', 홈런왕 그리고 대기록이 걸렸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중일호가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하며 금의환향했다. 이제 선수들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잔여 경기를 소화한다. 이들 중 노시환은 개인 타이틀이 걸려 있어 남은 경기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4연속 정상에 올랐다.
출발이 쉽지는 않았다. 세대교체를 목표로 두고 연령 제한을 두고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만 25세, 4년차 이하의 선수들을 뽑았다.
마지막까지 진통이 거듭됐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조별리그에서 0-4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결승전에서 완벽하게 설욕하며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그 결과 무려 19명이 병역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8일 금의환향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원팀으로 뛰었던 이들은 다시 서로에게 칼을 겨눈다.
현재 KBO리그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 팀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휴식 대신 출전을 택했다.
반대로 팀은 순위 경쟁에서 떨어졌지만 개인 타이틀이 걸려있는 선수도 있다. 바로 한화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 6경기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두 방으로 장타력도 뽐내고 돌아왔다.
이제 노시환은 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팀에 합류한다. 한화는 5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경기서 활약해야 개인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노시환은 31홈런으로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위 최정(SSG)이 29개로 바짝 쫓아왔다. 홈런왕 주인은 현재 안갯속이다. 노시환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시환기 쓸 수 있는 대기록은 또 하나 있다. 바로 30홈런-100타점이다. 대표팀 소집 전날인 지난달 22일 키움전에서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그래서 99타점까지는 달성했다. 이제 1타점만 올리면 대기록이 성사된다.
왜 대기록이냐 하면 역대 23세 이하의 30홈런 100타점 기록이기 때문이다. 종전까지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단 3명 뿐이다. 빙그레 장종훈(1991년, 3홈런 114타점), 현대 박재홍(1996년, 30홈런 108타점) 그리고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년 연속 기록한 바 있다. 이제 노시환이 대선배들에 이어 대기록 초읽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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