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가 낳은 천재 화가 '전혁림, 영원한 빛', 도민의 집서 만난다

도지사 관사서 도내 대표 관광지 XR콘텐츠 체험전

경남을 대표하는 추상화 작가인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도민의 집에서 만난다.

경상남도는 전혁림 화백 작품의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경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도민 향유형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한다.

'전혁림, 영원한 빛'이라는 주제로 빛나는 예술의 혼 등 6가지의 테마로 구성해 실감 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난 미디어파사드 전시로 진행한다.

전혁림 화백은 대한민국 대표 추상화 작가로 코발트블루 색감의 통영 바다, 한국 전통 오방색, 풍경과 동식물,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구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가 남긴 3천여 점 중 주요 작품인 자화상, 아침, 푸른들녘, 운하교, 새만다라 등 총 9점의 원작을 2D모션그래픽 편집, 다중프로젝션 맵핑 등의 기술을 적용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미디어파사드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밖에 도지사 관사에서는 도내 대표명소를 XR(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가상공간으로 만들어 도민이 직접 사진·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전이 열린다.

진해 경화역과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통영 제승당의 실제 공간을 3D 가상 배경으로 제작해 현장 크로마키 포토존과 연동한 XR 기술 촬영 방식을 선보인다.

계절과 상관없이 벚꽃이 만개한 봄의 진화 경화역, 여름철의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통영 제승당을 실제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체험전은 오는 14일부터 열린다. 전시는 29일까지, 체험전은 26일까지 운영하며 모두 무료다.

도지사 관사는 지난해 9월 개방됐다. 그동안 1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도심 속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경남도 한미영 문화예술과장은 "경남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민에게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향유하는 힐링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품으로 돌아간 도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을 경남의 대표 복합문화공간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 사업은 도내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육성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