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머금고 고소한 국수 내음 가득…"강릉의 가을은 맛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동해안 '관광 1번지'인 강릉의 여름은 떠나갔지만 오색 빛 물드는 가을, 강릉은 향긋한 커피향을 머금고 국수 삶는 냄새로 가득 차 식도락객을 유혹한다.
강릉은 어느덧 한국 커피문화를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경포해변 등 국내 대표 바다관광지로 유명한 강릉은 '커피'라는 아이템을 더해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짬뽕·장칼국수 다 즐기는 '강릉누들축제' 27일부터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관광 1번지'인 강릉의 여름은 떠나갔지만 오색 빛 물드는 가을, 강릉은 향긋한 커피향을 머금고 국수 삶는 냄새로 가득 차 식도락객을 유혹한다.
강릉은 어느덧 한국 커피문화를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경포해변 등 국내 대표 바다관광지로 유명한 강릉은 '커피'라는 아이템을 더해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진 이유로 신라시대 화랑들이 수련 후 차를 달여 마시던 '한송정'까지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서양의 문화로 발달한 커피를 두고 신라시대까지 가는 건 억지스럽다.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진 것은 현재 커피거리가 된 안목해변이 한 축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관광버스가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명소가 된 이 곳은 불과 20년 전, 강릉의 이름 없는 해변도로에 불과했다.
다만 안목해변에는 당시 커피자판기가 즐비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였다. 자판기에서 뽑아낸 커피와 푸른 바다는 해변도로를 드라이브하던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이후 국내 바리스타 1세대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드립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국대 최대 '오션뷰 커피거리'가 됐다.
강릉이 커피로 이름나면서 커피를 주제로 한 축제까지 생겼다. 올해 15회를 맞은 '강릉커피축제'다.
올해 강릉커피축제는 오는 12~15일 4일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경포 호수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강릉커피축제는 ‘하늘연달 강릉커피’라는 슬로건으로 경포에 뜨는 5개의 달을 테마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전 10시~오후 6시)과 경포호수광장(오후 2시~9시) 2곳의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축제 메인 행사장인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대회 진행과 더불어 커피, 디저트, 공예, 푸드트럭,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부스 230여 개가 운영되며, 경포 호수 광장에서는 40여 개의 부스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피크닉 존, 야간 공연 및 야시장 등이 운영된다.
강릉커피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를 비롯해 커피세미나, 커피어워드, 포스터 랠리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은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 강릉 커피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강릉은 커피 외에도 장칼국수, 막국수, 짬뽕, 옹심이칼국수 등 그 어느 지역보다 많은 시민들이 면 요리를 사랑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이같이 강릉을 대표하는 각종 면 요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면 요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강릉누들축제’가 월화거리 일원에서 오는 27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누들축제는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여 강릉 전통 면 요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동시에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분위기 있는 행사장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을의 절정인 11월에는 와인 업체와 와이너리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강릉와인축제’(일시 미정)가 강릉월화거리에서 열려 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 대표 축제인 커피축제부터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누들축제와 와인축제까지 올가을 남녀노소가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