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올림픽 G-100] ④ 개최지별 문화·관광·경제올림픽 '총력'
평창 굿 매너운동, 강릉 관광상품 개발. 정성·횡성 붐업 박차
조직위, 바가지 숙박 근절…다양한 이벤트로 국민 참여 열기 확산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G-100일을 맞아 개최도시들은 성공 개최를 위한 붐업과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 대회 목표 관중은 25만명이다.
대회 기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개최도시를 찾는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연인원은 6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직접 경제효과는 1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개최도시들은 스포츠 관광 자원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장마다 홍보 부스를 운영해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탄소 중립 실천과 청소년의 성장과 미래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올림픽 나무 심기 행사도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도시 경관 조성, 환경 정비, 친절 서비스 제공 등 사전 준비 작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평창군 "올림픽 레거시 꽃피운다"…굿 매너 문화 시민운동 전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이자 이번 대회 공동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군은 올림픽 레거시를 꽃피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속 가능한 올림픽 유산 창출을 목표로 '굿 매너 문화시민운동'을 재개하고 나섰다.
5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의 원동력이 된 범시민 운동의 명맥을 이어 성공 개최로 이끌기 위해서다.
중점 실천 과제로 친절, 질서, 청결, 봉사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행정지원본부와 14개 반을 편성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참여 열기를 서서히 끌어 올린다.
각종 SNS와 대형 현수막, 사이니지(광고판) 등을 통해 올림픽 개최도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평창에서는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슬라이딩 종목과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노르딕복합·스키점프 등 설상 종목이 펼쳐진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스키점프장 진입도로 제설 대책도 마련했다.
강릉시 "경제 올림픽 개최"…기존 시설 활용한 최적의 여건 조성
공동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과 스케이트(쇼트트랙·피겨·스피드), 아이스하키, 컬링 종목이 펼쳐지는 강릉시는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올림픽 개최에 방점을 뒀다.
기존 시설인 2018동계올림픽경기장을 보수·보강해 활용하는 등 최적의 대회 여건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강릉아레나, 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컬링센터 등 베뉴를 비롯해 메인 미디어센터(MMC), 클라이언트·운영인력 숙소 등 대회 시설 점검과 재배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연계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선수촌·숙박시설·음식점 점검 등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이다.
내년 2월 대회 종료 시까지 1∼3단계로 나눠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분야별 대회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오는 11월까지 준비·점검 단계에서 대회 홍보와 붐 조성에 주력하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행단계에서는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주요 관광지 안내를 홍보한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 2천105명을 모집해 현장 교육을 거쳐 배치·운영할 방침이다.
'국민 고향' 정선 브랜드 알린다…축제장마다 '개최도시 횡성' 홍보
하이원 스키 리조트에서 알파인·프리스타일·모굴 경기가 열리는 정선군도 붐 조성과 분야별 대회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기간 정선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숙박·음식업소 안내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다양한 외국이 번역 서비스로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방문객의 지역 이미지 개선을 통한 국민 고향 정선 브랜드 가치 알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둔내 웰리힐리 스노우파크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펼쳐지는 횡성군은 마스코트 '뭉초'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횡성한우축제, 안흥찐빵 축제, 횡성군민 체육대회, 횡성 평생학습 축제 등 각종 지역 축제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개최도시 횡성'을 알리는 중이다.
관광객과 주민에게 대회에 대한 더 큰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달 중에는 둔내면 웰리힐리 야영장 인근에서 청소년과 함께 504그루의 나무 심기 행사도 한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원회, 바가지 숙박 근절 나서
조직위는 남은 기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 국민적 올림픽 참여 열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연아·김예리·김주원·선우예권·박지민·윤성빈·최민정 등 7명의 홍보대사를 활용한 붐 조성에도 나선다.
각 개최도시에 각종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와는 K-동계관광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를 추진한다.
무엇보다 대회를 앞두고 개최도시의 경기장 주변 숙박업소 833곳에 대해 지도점검을 펼쳐 숙박 바가지 근절에도 주력한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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