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암살 협박 이메일 받았다…경기장 폭파도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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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암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이메일에는 "인도 정부가 자신들에게 50억 루피(약 800억 원)를 송금하고 현재 수감돼 있는 로렌스 보시노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국제크리켓협회(ICC) 주최 남자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시의 나렌드라모디 스타디움에서 모디 총리를 폭살하고 스타디움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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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경기장도 폭파할 것”…경기장에 경찰 3500명 배치
인도 당국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암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 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대테러 수사기관인 국가수사국(NIA)은 최근 문제의 이메일을 받고서 뭄바이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전파했다.
이메일에는 "인도 정부가 자신들에게 50억 루피(약 800억 원)를 송금하고 현재 수감돼 있는 로렌스 보시노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국제크리켓협회(ICC) 주최 남자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시의 나렌드라모디 스타디움에서 모디 총리를 폭살하고 스타디움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당국은 전했다.
모디 총리는 구라자트 주총리 출신이다. 아메다바드에는 모디 총리의 이름을 딴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켓 경기장이 2021년 문을 열었다. 스타디움 수용인력은 13만2000명에 달한다. 당국은 테러단체가 이메일에서 아메다바드 공격을 위해 인력을 이미 배치해놓았다고 위협했다고 부연했다.
악명높은 폭력배인 비시노이는 현재 델리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메일이 언제 NIA에 도착했는지와 이메일을 보낸 테러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은 이메일 발신지가 유럽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인도 수사당국 관계자는 "일단 이메일 내용이 사기나 장난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발신자 추적에 착수했다"며 "모든 크리켓 경기와 관련된 보안 상황을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보안을 강화하도록 하라고 조처했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시크족 분리주의 운동단체 ‘정의를 위한 시크족’(SFJ) 지도자인 구르파트완트 싱 판눈이 3주 전 크리켓 월드컵 경기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자 그를 입건한 상태다.
현재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판눈은 동료 암살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며 이같이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나렌드라모디 스타디움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경찰 3500명가량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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