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삼진 회피 능력'에 ML도 반했다, '우상' 이치로의 팀에 안성맞춤 "많은 삼진에 대한 해답"
시애틀 매리너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소도모조는 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많은 삼진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정후와 시애틀의 조합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시애틀은 88승 74패, 승률 0.556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마지막까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뛰어들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단 1승 차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21년 만의 가을야구 경험이라는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훌리오 로드리게스(23)가 더욱 원숙한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32홈런-37도루). 또한 포수 칼 랄리(30홈런)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6홈런),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22홈런) 등이 2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매체는 "제리 디포토 단장과 시애틀의 프런트의 우선 목표는 팀의 삼진 개수를 얼마나 줄이느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애틀에서 3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전체 삼진 톱10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아레스는 214개의 삼진을 당하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215삼진)와 한 개 차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에르난데스(211개)가 3위, 로드리게스(175개)가 공동 8위에 위치했다.
메이저리그가 2010년대 이후 홈런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강한 스윙이 이어지고, 삼진 개수도 그만큼 증가하고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삼진까지 용인되는 건 아니다. 매체 역시 "이들 세 선수가 콘택트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득점권 상황에서 비생산적인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23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커리어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타율 역시 0.349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해 이정후가 627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고작 32개에 불과했다. 홈런 개수와 9개 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였다. 이는 이정후가 500타석 이상 나온 시즌 중 가장 적은 기록이었다. 홈런과 삼진은 어느 정도 비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매체 역시 "2023시즌 이후 포스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정후는 출루 능력이 뛰어나고,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KBO 리그에서 연 평균 삼진이 43개에 불과하다. 또한 7시즌 중 5시즌에서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의 KBO 통산 타율(0.340)을 소개한 매체는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고 말했다.
시애틀은 외야진에 이정후의 자리가 생길 수도 있다. 매체는 "시애틀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이정후가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대부분 중견수로 뛰었던 이정후는 에르난데스보다 나은 수비를 보이고 있고, 삼진이 훨씬 적고 콘택트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시애틀은 이미 과거에도 삼진이 적은 아시아 타자를 영입한 바 있다. 바로 이치로다.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7년 연속 타격왕(1994~2000년)을 차지한 그는 200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부터 타율 0.350, 56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싹쓸이한 그는 빅리그 통산 3089안타를 터트렸다.
비록 이치로는 통산 타율(0.311)에 비해 출루율(0.355)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삼진 역시 그만큼 적었다.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162경기로 환산하면 607타석에서 66삼진을 당한 것으로 나온다. 타석 수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그만큼 이치로는 많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서 활약했다.
이정후는 등번호를 이치로와 같은 51번으로 할 정도로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이치로와 비슷한 장점을 들고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기는 이정후가 과연 우상이 뛰었던 팀으로 가게 될까.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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